'염경엽 감독 통산 500승' LG 16안타 16득점 대폭발, KT에 짜릿한 위닝시리즈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4.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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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제압하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1만9249명 입장)에서 열린 KT와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 리그 홈 경기에서 16-7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팀 통산 2600승을 달성(KBO 역대 4번째)했다.


LG는 지난 5일 연장 10회 접전 끝에 7-8로 패했으나, 전날(6일) 9회말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포를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가져가면서 2승 1패로 KT와 주말 3연전을 마무리 지었다. LG는 2연승과 함께 8승 5패 1무, KT는 2연패에 빠진 채 3승 11패를 각각 마크했다.

이제 LG는 내주 광주로 원정을 떠나 3연전을 치른 뒤 잠실로 돌아와 두산과 원정 3연전에 임한다. KT는 창원에서 NC와 주중 3연전, 안방에서 SSG와 주말 3연전을 각각 소화한다.

이날 승리로 염경엽 LG 감독은 KBO 리그 통산 13번째로 감독으로 5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염 감독에 앞서 김영덕, 김응용, 김성근, 강병철, 김인식, 김재박, 이광환, 김경문, 조범현, 선동렬, 류중일, 김태형 감독이 500승을 달성한 바 있다.


LG는 1회부터 KT 선발 김민을 제대로 공략했다. 1회에는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2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했다.(3-0) 박해민은 1회 도루에 성공하며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KBO 역대 11번째)

2회말 김민은 3연속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채 마운드를 이선우에게 넘겼다. 김민의 이날 성적은 1이닝(57구) 3피안타 6볼넷 6실점(6자책). LG는 오스틴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홍창기가 득점했고, 문보경의 희생타와 오지환의 적시타를 묶어 6-0까지 도망갔다.

KT도 곧장 반격했다. 3회 김상수가 적시타를 친 뒤 2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6-4) 그러자 LG는 5회 1, 2루에서 김현수, 오스틴이 연달아 적시타를 치며 8-4를 만들었다. 그러자 KT는 또 곧바로 이어진 6회초 추격했다. LG 선발 최원태가 내려간 뒤 이지강이 오른 상황. 그런 이지강을 상대로 KT 선두타자 문상철의 좌월 솔로포와 김상수, 천성호의 적시타로 8-7,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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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무사 2, 3루에서 LG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 때 2루주자 신민재가 득점하고 있다.
그렇지만 LG는 7회말 큰 것 한 방으로 사실상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KT가 투수를 주권에서 문용익으로 바꾼 상황. 1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쓸었다. 계속해서 오스틴이 볼넷을 얻어낸 뒤 문보경이 우월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12-7까지 달아났다.

결국 8회에는 2타점 내야 안타 포함, 또 4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 2루에서 신민재의 우중간 적시 2루타 때 2루 주자 문성주가 득점했다. 이어 홍창기의 1루 강습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허도환이 득점했고, 이어 KT 1루수 문상철이 타자 주자 홍창기까지 아웃시키지 못하는 틈을 타 2루 주자 신민재까지 홈인, 15-7을 만들었다. LG는 오스틴의 희생타를 더해 결국 16-7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LG 선발 최원태는 5이닝(98구)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LG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 4득점, 2번 박해민이 2타수 2안타 3볼넷 3득점, 3번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4타점 2볼넷 2득점으로 각각 맹활약했다. 오스틴과 오지환, 신민재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KT는 강백호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이호연이 4타수 3안타로 각각 활약하는 등 총 11안타를 뽑아냈으나, LG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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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LG 문보경이 3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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