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영웅(35)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진솔한 소회를 밝혔다.
임영웅은 8일 오후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에 '10주년을 맞이하며'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썼다. 그는 "10년 전 오늘, 저는 사실 데뷔라는 단어가 참 어색한 사람이었다. 거창한 무대도, 화려한 홍보도, TV 방송도 없이 그저 한두 곡을 발표하고 CD 몇 장을 뽑아내는 것, 그게 저의 시작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스로를 준비된 가수라 부르기엔 부족하다 생각했고, 데뷔라는 말은 저보다 훨씬 단단히 준비된 사람들이 당당하게 꺼내는 단어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날은 저에겐 큰 의미를 두지 못한 그저 그런 하루였다. 첫 무대도 제가 동경하던 가수들이 서던 그런 무대는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면 아무도 모를 법한 작은 방송이었다. 그럼에도 참 감사한 자리였다. 가진 건 많이 없었지만 딱 하나, '난 언젠가 최고의 가수가 될 거야', 그 한 문장이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저를 계속 밀어붙였다. 그 주문 하나로 저는 저 자신과 매일 싸웠던 것 같다"라고 데뷔 당시를 떠올렸다.
임영웅은 "동료들이 마이너 바닥이라 부르던 그곳. 한 곡을 알리려 10년을 매달리는 사람들, 무보수로 전국을 도는 사람들, 수백, 수천 여 개의 노래교실을 발로 뛰며 자신을 알리는 사람들. 저는 그 사이 어딘가에서 저보다 앞서 걷고 있는 선배들의 뒷모습을 보며 매일 조금씩 걸었다. 감사하게도 만나는 분들마다 좋게 봐주셨고, 대표님의 엄청난 애씀과 노력이 더해져 아주 조금씩, 정말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아침마당'을 만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저를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던 시절이었다. 그때 제 곁엔 일당백을 해주시던 20여 명의 팬분들이 계셨다. 카페 회원 수는 이삼백 명 정도였지만 늘 함께 뛰어주시던 분들은 열댓 분에서 스무 분 남짓이었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회상에 젖었다.
이어 그는 "제가 어딜 가든 두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현수막을 걸어주시고, 풍선 100여 개를 직접 입으로 불어 나눠주시며, 아직 아무도 모르는 제 이름을 목이 쉬도록 외쳐주셨던 분들. 만날 때마다 아직 한참 모자란 저를 마치 스타처럼 대해주시며 텅 빈 제 마음을 조용히 채워주셨다. 그 감사함 평생 잊지 못할 거다. 지금도 문득 그때가 떠오릅니다. 뜨거운 공기 속에 땀 흘리며, 차가운 바닥에서 손 시리게 풍선을 불어주시던 여러분의 숨결. 그 숨결 하나하나가 사실은 저를 여기까지 데려온 바람이었다는 걸 이제야 조금씩 깨닫고 있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임영웅은 "그리고 2020년, '미스터트롯'을 만나 지금의 제가 되었다. 돌아보면 저는 늘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여러분이 저를 최고로 만들어 주셨다. 지금 이 편지를 읽고 계신 여러분께 저는 꼭 말씀드리고 싶다. 저를 알아봐 주신 것을 넘어 저를 선택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는 "세상에 좋은 노래, 멋진 가수들이 정말 많다는 걸 저도 안다. 그 수많은 이름 사이에서 굳이 저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저의 무대를 기다려주시고, 저의 하루를 궁금해해 주시는 여러분. 그 마음이 얼마나 큰 용기이자 사랑인지 저는 매일 실감하며 살고 있다. 바쁜 하루의 끝에 제 노래를 틀어주시는 분, 콘서트장에서 목이 쉬도록 이름을 외쳐주시는 분, 그리고 오늘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바로 당신까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에겐 다 무대이고, 이유이고, 오늘이다. 10년 전, '언젠가 최고가 될 거야' 하던 그 주문.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건 제 다짐이 아니라 여러분이 저에게 미리 걸어준 약속이었나 보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여러분 곁에서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겠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표했다.
임영웅은 "슬프지 않고 오래오래 아름답길. 어둡지 않고 매일매일 찬란하길. 건강하고 행복하길. 어제보다 오늘 더 예쁘길. 사랑합니다 영웅시대"라며 팬들과 함께 10주년의 영광을 나눴다.
임영우은 2016년 8월 8월 싱글 '미워요'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20년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르램 '미스터트롯' 시즌1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몰며 최종 우승자인 진(眞)을 차지했다. 탄탄한 가창력으로 남녀노소 세대불문 사랑받는 국민 가수로 거듭난 임영웅이다.
10년 전 오늘, 저는 사실 데뷔라는 단어가 참 어색한 사람이었어요.
거창한 무대도, 화려한 홍보도, TV 방송도 없이 그저 한두 곡을 발표하고 CD 몇 장을 뽑아내는 것, 그게 저의 시작이었거든요.
스스로를 준비된 가수라 부르기엔 부족하다 생각했고, 데뷔라는 말은 저보다 훨씬 단단히 준비된 사람들이 당당하게 꺼내는 단어라고 믿었어요.
그래서 그날은 저에겐 큰 의미를 두지 못한 그저 그런 하루였습니다.
첫 무대도 제가 동경하던 가수들이 서던 그런 무대는 아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아무도 모를 법한 작은 방송이었죠. 그럼에도 참 감사한 자리였습니다.
가진 건 많이 없었지만 딱 하나, "난 언젠가 최고의 가수가 될 거야."
그 한 문장이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저를 계속 밀어붙였어요. 그 주문 하나로 저는 저 자신과 매일 싸웠던 것 같아요.
동료들이 마이너 바닥이라 부르던 그곳. 한 곡을 알리려 10년을 매달리는 사람들, 무보수로 전국을 도는 사람들, 수백, 수천여 개의 노래교실을 발로 뛰며 자신을 알리는 사람들. 저는 그 사이 어딘가에서 저보다 앞서 걷고 있는 선배들의 뒷모습을 보며 매일 조금씩 걸었어요.
감사하게도 만나는 분들마다 좋게 봐주셨고, 대표님의 엄청난 애씀과 노력이 더해져 아주 조금씩, 정말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아침마당을 만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저를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던 시절이었죠. 그때 제 곁엔 일당백을 해주시던 20여 명의 팬분들이 계셨어요. 카페 회원 수는 이삼백 명 정도였지만 늘 함께 뛰어주시던 분들은 열댓 분에서 스무 분 남짓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제가 어딜 가든 두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현수막을 걸어주시고, 풍선 100여 개를 직접 입으로 불어 나눠주시며, 아직 아무도 모르는 제 이름을 목이 쉬도록 외쳐주셨던 분들. 만날 때마다 아직 한참 모자란 저를 마치 스타처럼 대해주시며 텅 빈 제 마음을 조용히 채워주셨어요. 그 감사함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지금도 문득 그때가 떠오릅니다. 뜨거운 공기 속에 땀 흘리며, 차가운 바닥에서 손 시리게 풍선을 불어주시던 여러분의 숨결. 그 숨결 하나하나가 사실은 저를 여기까지 데려온 바람이었다는 걸 이제야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미스터트롯을 만나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늘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여러분이 저를 최고로 만들어 주셨어요. 지금 이 편지를 읽고 계신 여러분께 저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를 알아봐 주신 것을 넘어 저를 선택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세상에 좋은 노래, 멋진 가수들이 정말 많다는 걸 저도 알아요. 그 수많은 이름들 사이에서 굳이 저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저의 무대를 기다려주시고, 저의 하루를 궁금해해 주시는 여러분. 그 마음이 얼마나 큰 용기이자 사랑인지 저는 매일 실감하며 살고 있습니다.
바쁜 하루의 끝에 제 노래를 틀어주시는 분, 콘서트장에서 목이 쉬도록 이름을 외쳐주시는 분, 그리고 오늘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바로 당신까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에겐 다 무대이고, 이유이고, 오늘입니다.
10년 전, "언젠가 최고가 될 거야."하던 그 주문.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건 제 다짐이 아니라 여러분이 저에게 미리 걸어준 약속이었나 봐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여러분 곁에서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슬프지 않고 오래오래 아름답길. 어둡지 않고 매일매일 찬란하길.
건강하고 행복하길. 어제보다 오늘 더 예쁘길.
사랑합니다 영웅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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