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신흥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XPENG)이 한국법인 사업을 총괄할 지사장(Country Manager) 채용에 나서며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펑은 최근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 플랫폼 링크드인에 한국 비즈니스를 전담할 지사장급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이번 채용은 샤오펑이 한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조직 구성 및 사업 실행 단계에 돌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한국 지사장의 주요 임무는 국내 시장에 적합한 사업 로드맵 수립과 실질적인 영업망 구축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연간 판매 목표와 실행 전략을 수립하고, 판매 조직 관리와 더불어 국내 딜러망 및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을 전담한다. 아울러 한국 소비자의 수요를 분석해 국내 도입 차량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가격 책정 및 마케팅 프로모션 전략 수립도 주도한다.

고객 신뢰도 확보의 핵심인 사후 서비스(AS) 인프라 구축 역시 핵심 과제다. 한국 지사장은 AS 운영 시스템 설계, 정비 인력 확보, 중국 본사 연구개발(R&D) 및 생산 부서와의 긴밀한 소통 체계 수립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사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까다로운 국내 전기차 인증 절차와 환경 및 안전 규제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긴밀히 구축하고 대응하는 대관 업무도 직접 총괄하게 된다.
최근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은 중국 브랜드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올해 하반기 승용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지리자동차 계열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 역시 국내 판매망 구축에 돌입한 상태다. 여기에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샤오펑까지 지사장급 인사 영입을 기점으로 본격 가세하면서,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중국 완성차 제조사 간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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