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노사가 상견례 이후 111일 만에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극적으로 도출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임금교섭 16차 교섭에서 최영일 대표이사와 이종철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교섭은 지난 7월 이후 노조의 파업 돌입으로 인해 차량 생산 차질, 직원 임금 손실, 부품 협력사들의 가중되는 경영난 등 심각한 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다만 이번 과정에서 노사는 더 이상의 피해 확대를 방지하고 회사의 생존과 협력사와의 상생,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공감가 이루어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교섭을 통해 노사는 하반기 생산 및 신차 출시 등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필수불가결하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기존 제조업 중심 관행을 탈피하고 신사업 및 신기술 관련 진행 경과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변화 대응력 향상과 제도 개선, 생산성 및 제조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자동차업종 공동파업 대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8.21. since1999@newsis.com /사진=박영태](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640/21/2026/08/2026082510511196665_2.jpg)
합의 결과는 양측에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국내공장 재건축 및 대규모 배치전환이 예정되어 있어 신규 채용이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7년 하반기 핵심직무 등 기술직 200명, 2028년 기술직 300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임금 및 성과금 합의 사항은 기본급 10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400%+1,270만 원, 주식 15주, 해시포인트(복지포인트) 50만 원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전하며, 노사가 절박함으로 잠정합의를 이뤄낸 만큼 하반기 생산 및 신차 생산에 총력을 다해 글로벌 최고 품질의 모빌리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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