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이 그리스 원정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날은 10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와의 F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올림피아코스와 나란히 3승 3패를 기록하게 됐으나, 조별 예선 두 차례 맞대결(1차전 2-3, 2차전 3-0)에서 더 많은 골을 넣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1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도 썼다.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안방에서 완패를 당하며 유로파리그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했던 아스날은 이날 최전방에 지루, 양쪽 날개에 호엘 캠벨과 시오 월컷, 공격형 미드필더로 메수트 외질을 내세웠다. 이어 아론 램지와 마티유 플라미니로 중원을 구축했으며, 나쵸 몬레알(왼쪽부터), 로랑 코시엘니, 페어 메르테자커, 엑토르 베예린이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페트르 체흐가 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올림피아코스였다. 아스날의 공격은 번번이 올림피아코스의 수비와 압박에 밀려 차단당했고, 오히려 상대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아스날은 전반 28분 지루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지루는 외질의 침투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받은 램지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 팀에게 첫 번째 골을 안겨줬다.
지루의 선제골과 함께 주도권을 빼앗은 아스날은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앞세워 올림피아코스를 공략했고,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1점차 리드와 함께 돌입한 후반전. 아스날은 후반 4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역시 지루였다. 지루는 캠벨의 스루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또 한 번 팀에게 골을 안겨줬다.
그리고 후반 20분. 아스날은 상대 수비수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따냈고, 이를 지루가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어냈다.
반전은 없었다.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간 아스날은 결국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험난한 그리스 원정에서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물을 받아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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