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대결' 양현종-임기영 홍백전 6-6 무승부, 박찬호 2타점

KIA 타이거즈의 투수 양현종과 임기영이 감독 대결을 펼쳤다. 승부는 무승부였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자체 홍백전을 치렀다. 감독은 양현종과 임기영이었다.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구성한 두 감독은 이날 경기를 직접 지휘했다. 양현종이 백팀, 임기영은 홍팀 감독을 맡았다.

하지만 승부는 내지 못했다. 백팀이 3회까지 6-1로 앞섰지만, 홍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4회 3점을 뽑아내 점수차를 확 좁히더니 5회와 8회, 각각 한 점씩 올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날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부진했다. 홍팀 선발 홍상삼은 4이닝 2피안타 1탈삼진 8볼넷 4실점(3자책)으로 고전했다. 백팀 선발이었던 외국인투수 드루 가뇽도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대신 불펜진들이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타선에서는 백팀 박찬호가 3타수 1안타(3루타) 2타점, 최원준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홍팀에서는 김선빈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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