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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서 11년 만에 퇴장하는 외인, 이승엽 '亞 홈런 기록' 깼다

NPB서 11년 만에 퇴장하는 외인, 이승엽 '亞 홈런 기록'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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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스왈로즈 시절의 블라디미르 발렌틴. /사진=야쿠르트

일본프로야구(NPB) 11년 동안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블라디미르 발렌틴(38)이 11년간의 일본리그 생활을 마감한다.


발렌틴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든 팬들에게 내가 일본 야구에서 은퇴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며 일본 무대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리그 은퇴 소식을 밝힌 발렌틴은 "일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줬던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덕분에 일본에서 최고의 홈런 타자가 됐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3시즌을 뛰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던 발렌틴은 2011년 도쿄 아쿠르트 스왈로즈와 계약하며 NPB 생활을 시작했다. 첫 시즌부터 31홈런을 터트리며 파괴력을 자랑한 그는 3년 연속 홈런왕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2013시즌에는 부상으로 13경기에 결장했음에도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자랑했다. 오 사다하루(82, 왕정치)의 NPB 단일 시즌 홈런 기록(55홈런), 그리고 이승엽(46)의 아시아 리그 홈런 기록(56홈런)을 모두 깰 기세로 달려간 발렌틴은 결국 이를 모두 넘고 최초로 6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발렌틴은 부상으로 빠진 시즌을 제외하면 꾸준히 30홈런 이상을 터트렸다. 그러나 2020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한 그는 부진에 시달리며 2시즌 동안 82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발렌틴은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


이제 일본을 떠나게 된 발렌틴은 NPB에서 통산 1104경기에 출전, 타율 0.266 301홈런 794타점 OPS 0.917이라는 성적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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