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왜 올시즌 그들이 1위팀인지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한화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KT 위즈에 5-0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린 한화는 53승 2무 33패로 2위 LG 트윈스(49승 2무 38패)와 4.5경기 차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후반기를 패배로 시작한 KT는 45승 3무 42패로 6위 SSG 랜더스(43승 3무 41패)와 0.5경기 차 불안한 5위 자리를 지켰다.
타격과 투수력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한 경기였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는 최고 시속 156㎞의 직구(39구), 체인지업(23구), 커브(18구), 슬라이더(15구), 투심 패스트볼(2구)을 고루 던져 6이닝(98구)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그러면서 KBO 역대 5번째 개막 12연속 선발승에 성공했다. 앞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와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가 14연속, 2018년 세스 후랭코프(두산 베어스)가 13연속, 2023년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가 12연속 선발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쐐기 투런포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 1도루 활약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하주석이 3타수 2안타, 노시환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마운드를 도왔다.
집중력 있는 수비도 한화의 시즌 3번째 7연승에 일조했다. 한화 우익수 이원석은 6회말 1사에에서 황재균의 타구를 담장 끝까지 쫓아가 슬라이딩해 잡아냈다. 그런가 하면 한화 좌익수 문현빈은 8회말 1사에서 좌익선상 안타 후 2루 진루를 시도하는 황재균을 빠른 송구로 아웃시켜 KT 더그아웃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면서 한화는 7월 4일 고척 키움전부터 시즌 3번째 7연승을 내달렸다. 앞서 올해 한화는 4월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4월 23일 부산 롯데전까지 8연승, 4월 26일 대전 KT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1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폰세가 팀 에이스답게 6이닝 동안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 해주고 내려갔다"며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상대 공격을 끊는 좋은 수비가 나오면서 리드를 지켜가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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