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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복귀에도... "(조)상우가 있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이 구상하는 KIA 완전체는 아직이다

김도영 복귀에도... "(조)상우가 있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이 구상하는 KIA 완전체는 아직이다

발행 :
김동윤 기자
KIA 조상우.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조상우.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년 KBO MVP 김도영(22)이 1군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이범호(44) 감독이 구상하는 KIA 타이거즈 완전체에는 아직 한 사람이 더 필요했다.


KIA 구단은 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3-2 승리 직후 김도영의 1군 콜업 소식을 전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김도영이 2일 한화전에 콜업돼 대타 출전을 할 수 있다. 목포과기대와 경기에서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고, 대학팀과 평가전에서 부상이 있을 수 있어 1군으로 올리게 됐다. 김도영이 오면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 상태를 다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김도영은 2일 오전 11시에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있을 한일장신대와 연습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5월 27일에는 오른쪽 햄스트링을 크게 다쳐(그레이드 2) 두 달간 재활에만 매달렸고, 7월 28일에야 첫 라이브 배팅을 실시했다.


필승조 등판 없이 1위 한화를 잡아내 기분 좋게 8월을 시작한 KIA에는 겹경사다. KIA는 주중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1승 1무 1패를 나눠 갖는 혈투 끝에 8월 첫 경기부터 정해영(24), 조상우(31)를 비롯한 필승조를 쓰지 못했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 후 돌아온 이의리(24)가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류현진(38·한화)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김대유(0이닝)-김시훈(2⅓이닝)-최지민(⅔이닝)-한재승(1이닝)이 차례로 나와 사사구 없이 무실점 피칭으로 1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2연승을 달렸다.


KIA 불펜의 탄탄한 선수층을 알 수 있는 상황. 특히 얼마 전 NC 다이노스와 3대3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시훈(26)과 한재승(24)이 각각 KIA 이적 후 첫 승과 첫 세이브를 올리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KIA 김시훈(위쪽)과 한재승이 1일 광주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시훈(위쪽)과 한재승이 1일 광주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조상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조상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감독은 여기에 조상우가 합류해야 한다고 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에 합류한 조상우는 51경기 4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5.02로 리그 홀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7월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1로 크게 흔들렸고 결국 7월 마지막 날 2군행 통보받았다.


1일 한화전을 앞두고 이범호 감독은 어린 불펜 투수들의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조)상우가 있는 것이 우리 팀에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우, (전)상현이, (정)해영이, (이)준영이가 잘 버텨주면서 (성)영탁이, (한)재승이 같은 선수들이 추격조 역할을 해줘야 팀이 더 강해진다고 믿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는 (조)상우가 심리적으로 빠르게 안정돼서 열흘 뒤에 다시 돌아와 자리를 잡아주는 것이 제일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투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팀 입장에서도 훨씬 좋다. 상우는 구위가 아니라 심리적으로 머리를 식힐 시간을 주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 내려보낸 거기 때문에 잘 쉬고 오면 충분히 더 좋은 투구를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KIA에 있어 7월은 악몽과 같았다. 한때 김도영, 나성범(36)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KIA는 6승 1무 12패(승률 리그 2위)로 최악의 7월을 보내면서 5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두산과 혈전을 기점으로 선두 한화를 잡고 김도영과 애덤 올러(31)까지 돌아오면서 달라질 8월을 예고하고 있다. 이젠 핑계 없이 달려야 할 8월이기에 마음을 가라앉힌 조상우의 빠른 컴백은 또 하나의 엔진이 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힘겨운 7월을 보냈다. 그나마 연패를 탈출하고 7월을 마쳐서 다행이다. 매년 8월은 좋았으니까 기대하고 있다. 이제 올러와 (김)도영이가 돌아오니까 우리도 힘내서 달려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남은 경기 전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8월이 돼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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