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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파이어볼러가 왜 '129㎞' 포크볼러로 변신했나 "팔꿈치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다"

151㎞ 파이어볼러가 왜 '129㎞' 포크볼러로 변신했나 "팔꿈치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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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우종 기자
KT 위즈 문용익이 30일 수원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문용익이 30일 수원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문용익이 30일 수원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문용익이 30일 수원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우완 파이어볼러' 문용익(30)이 포크볼러로 변신했다. 결과는 5이닝 노히트 승리였다.


문용익은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채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8-2로 승리하면서 문용익은 값진 데뷔승을 따냈다. 문용익이 승리를 거둔 건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지난 2023년 6월 18일 수원 KT전 이후 804일 만이었다.


이날 문용익의 총 투구수는 73개. 그런데 속구는 16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속구 최고 구속은 151km. 커브는 13개를 던졌다. 그리고 포크볼을 무려 44개나 뿌렸다. 포크볼은 129~137km의 구속을 형성했다.


속구 스트라이크는 7개, 볼은 9개. 커브의 스트라이크는 9개, 볼은 4개. 포크볼의 스트라이크는 33개, 볼은 11개였다. 확실히 변화구의 제구가 좋았다는 게 기록으로 증명됐다.


덕양초-양천중-청원고-세계사이버대를 졸업한 문용익은 2017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59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다. 이어 2019년 정식 선수로 계약을 맺은 문용익. 주로 불펜으로 활약했다.


2021시즌 22경기에 출장해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이어 2022시즌에는 39경기에 출장해 1승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35의 성적을 올린 뒤 2023시즌에는 1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2021시즌부터 KBO 리그 3시즌 동안 통산 성적은 4승 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은 3.84. 72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60피안타(5피홈런) 44볼넷 5몸에 맞는 볼 54탈삼진 37실점(31자책)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문용익은 2023시즌 종료 후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삼성 라이온즈와 FA 계약을 체결한 김재윤의 보상 선수로 KT가 지명한 게 바로 문용익이었다.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최고 150km대의 빠른 속구를 바탕으로 수준급 슬라이더를 구사한다"면서 "불펜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KT 위즈 문용익이 30일 수원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문용익이 30일 수원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다만 지난 시즌 문용익은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1군에서 1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18로 흔들렸다.


그리고 올 시즌 이 경기 전까지 불펜으로 13경기에 등판했던 문용익. 올해 14번째 경기이자 자신의 개인 통산 101번째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았고, 마침내 데뷔 첫 선발승의 감격을 안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문용익은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막상 올라가니까 덜 되더라. 경기 전 감독님과 코치님이 볼넷에 관한 생각을 지워졌다. 져도 괜찮으니, 네 공을 믿고 던지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포크볼을 많이 구사한 부분에 관해 "퓨처스팀에서 연습할 때부터 포크볼의 비중을 늘려야 제 속구가 산다고 해서 연습했는데, 그게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문용익은 "삼성 시절에는 포크볼이 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안 던졌다. 지난 시즌부터 KT로 와서 본격적으로 연습을 더 하니까 잘 됐다. 가장 자신 있는 공이라 많이 던졌던 것 같다. 팔꿈치에도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다. 감독님과 코치님, 형들이 너무 힘으로 던지면 제가 오히려 더 힘들다고 했는데 그 부분을 깨달았다. 그냥 힘 빼고 가볍게 한 게 잘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문용익은 "데뷔 첫 선발 등판이라 그런지 교체되면서도 아쉬움은 없었다. 지난해 조금 고전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다. (KIA 선발 올러와 맞대결은) 신경 쓰지 않고, 타자와 승부에 더욱 집중했다. 계속 기회를 주신다면 열심히 던져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기만 하면 좋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KT 위즈 문용익.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문용익. /사진=KT 위즈 제공
KT 투수 문용익이 30일 수원 KIA전에서 승리 후 기념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투수 문용익이 30일 수원 KIA전에서 승리 후 기념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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