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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다시 3.5G 차' 2위 한화, 최하위 키움에 패배... 문동주 '충격' 3⅔이닝 8실점

'LG와 다시 3.5G 차' 2위 한화, 최하위 키움에 패배... 문동주 '충격' 3⅔이닝 8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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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한화 문동주가 14일 대전 키움전에서 공을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문동주가 14일 대전 키움전에서 공을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1위 탈환을 목표로 하던 한화 이글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가 잡혔다. 같은 날 우승 경쟁팀 LG 트윈스가 14-0 완승으로 승리를 거둬 더 씁쓸한 결과였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키움에 10-13으로 패했다.


이로써 3연승이 끊긴 2위 한화는 76승 3무 53패로 1위 LG와 승차가 3.5경기 차로 다시 벌어졌다. 키움은 한화와 상대 전적을 2승 13패로 조금 만회하며 44승 4무 86패를 기록했다.


우위로 점쳐지던 선발 싸움에서 밀린 것이 한화의 패인이었다. 선발 투수 문동주는 이 경기 전까지 후반기 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4로 맹활약 중이었다. 올해 키움에는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 12이닝 2자책(0실점)으로 매우 강했고, 지난 7월 2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이후 패배가 없어 호투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따라 변화구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키움 타선이 그 틈을 놓치지 않았고 문동주는 3⅓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4패(11승)째를 기록했다. 한화 타선도 장·단 12안타를 폭발시키며 8점을 뽑았으나,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점수였다. 그에 따라 루이스 리베라토, 문현빈, 하주석의 멀티히트 활약도 패배에 빛이 바랬다.


키움 선발 정현우는 3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폭발적인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패전 투수는 면했다. 키움 타선에서는 임지열이 5타수 3안타 3타점, 박주홍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송성문은 6타수 3안타 2타점, 최주환은 5타수 2안타 2타점, 오선진은 5타수 3안타 1타점, 임병욱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초 1사에서 임지열이 좌전 안타에 이은 문동주의 폭투로 2루로 향했다. 최주환이 8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에서 하주석이 절묘한 번트로 출루했고 최재훈이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 심우준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쳐 2-1 역전을 만들었다.


키움 박주홍. /사진=김진경 대기자
키움 박주홍. /사진=김진경 대기자

장군멍군의 상황이 펼쳐졌다. 3회초에는 키움 박주홍과 송성문이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임지열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 최주환이 땅볼 1타점으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역시 3회말 리베라토, 노시환이 안타로 출루한 것을 채은성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4회초 문동주가 끝내 강판당했다. 선두타자 임병욱이 우전 안타, 김건희가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오선진이 중전 1타점 적시타, 박주홍이 우중간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뒤이어 송성문이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 임지열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키움의 9-3 리드.


한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심우준,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해 정현우 대신 박윤성이 등판했다. 하지만 박윤성은 문현빈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노시환에게 볼넷을 줘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폭투에 이어 하주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3실점 했다.


불펜 싸움이 시작되자 경기는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5회와 6회 한 점씩 주고받은 두 팀은 9회 막판 불이 붙었다. 9회초 강재민을 상대로 선두타자 임병욱이 우월 솔로포를 쳤다. 김건희, 오선진이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고 박주홍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송성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때 2루 주자 오선진은 홈을 밟았으나, 박주홍의 득점은 비디오판독에도 최종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한화 역시 대타 이도윤의 중전 안타, 이진영의 좌중월 투런포로 맞불을 놨으나,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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