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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우천 취소' 하루 밀린 LG 정규 1위 도전, 상대 선발 폰세→정우주로 바뀌었다 [대전 현장]

'대전 우천 취소' 하루 밀린 LG 정규 1위 도전, 상대 선발 폰세→정우주로 바뀌었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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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동윤 기자
한화 정우주. /사진=김진경 대기자

프로야구 1위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1위 도전이 변덕스러운 날씨에 하루 더 미뤄졌다. 그런데 상대 선발 투수도 '리그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아닌 '전체 2순위 신인' 정우주(19)로 바뀌어 놀라움을 안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LG-한화전을 오후 3시 1분에 우천 취소됐음을 알렸다. 이 경기는 예비일이었던 9월 29일 월요일에 편성됐다.


전날(27일) LG는 한화에 9-2로 승리하면서 정규시즌 1위를 위한 매직넘버를 '1'로 만들었다. 남은 3경기에서 무승부 하나만 추가해도 2년 만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는 상황.


하지만 새벽부터 대전 지역에 내린 비가 대전-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은 팬들을 갈팡질팡하게 했다. 이날 오전 대전 지역에는 장대비가 내려 일찌감치 방수포를 덮었다. 비가 그친다는 예보가 있어 오후 2시 경기를 3시로 연기했다.


실제로 오후 1시 30분 무렵에는 방수포를 걷고 그라운드 정비를 시작했고, 양 팀 선수들도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을 40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폭우가 내렸고 결국 오후 2시 54분에 우천 취소 사실이 공지됐다.


당초 예정된 선발 매치업은 LG 임찬규, 한화 폰세였다. 경기 전 양 팀 감독은 우천 취소가 돼도 29일 선발 투수를 바꾸지 않을 뜻을 밝혔었다. 하지만 우천 취소가 결정된 뒤 갑작스럽게 한화 선발 투수가 정우주로 변경됐다. 정우주는 구남초(남양주리틀)-건대부중-전주고 졸업 후 2025년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우완 투수다.


28일 대전 한화-LG전이 우천 취소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사진=김동윤 기자

올해 49경기에 나와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3.10, 49⅓이닝 79탈삼진을 기록했다. 불펜으로 주로 활약했으나, 지난 9월 1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선발로 기회를 받아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 LG전 성적은 6경기 평균자책점 7.36.


LG는 그대로 임찬규를 내보낸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26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0, 155⅓이닝 104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화에 특히 강해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를 마크했다.


9월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첫 등판으로, 최근 3경기 모두 패전 투수가 돼 약 2주간 휴식을 가졌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지친 것 같았다. 그래서 휴식이 가장 첫 번째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찬규가 강속구 투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던질 수 있는 구종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지쳐서) 공 회전수가 약해지면 (안타를) 맞을 확률이 높다. 그 부분을 고려해 휴식을 줬고 효과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본다"고 기대를 걸었다.


28일 대전 한화-LG전이 우천 취소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사진=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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