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옌청이) 많이 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쪽(인천)으로 합류할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이다. 갈길 바쁜 한화 이글스의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25)이 1군 합류를 앞두고 있다.
김경문(68) 한화 감독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왕옌청 소식을 전했다.
왕옌청은 지난 21일 감기 몸살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추가 검진 결과 폐렴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한화 관계자는 "상태가 호전되면 퇴원할 예정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뒤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는데, 왕옌청의 몸 상태가 좋아지며 예정대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팀에는 26일부터 합류해 동행할 예정이지만 1군 합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지난 19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왕옌청은 오는 29일 이후 1군 엔트리에 등록이 가능하다.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 후 당초 23일 주 2회 등판한 뒤 오는 29일 다시 마운드에 오를 차례였는데 부상으로 23일 경기는 걸렀지만 추가적인 이탈 없이 오는 29일 NC 다이노스전에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0경기를 치른 한화는 49승 58패 3무로 5위 두산 베어스에 9경기 뒤져 있는 7위다. 남은 34경기에서 순위를 뒤집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왕옌청의 이탈을 최소화했다는 점은 분명히 고무적인 일이다. 단돈 10만 달러(약 1억 3800만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왕옌청은 올 시즌 23경기 120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ERA) 3.52, 95탈삼진을 기록하며 꾸준함까지 고려하면 선발진 중에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갈 길이 바쁜 한화인데 문현빈과 노시환이 다음달 중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상황에서 왕옌청도 대만 대표팀으로 자리를 비운다.
아시안게임 차출을 위해 팀을 떠나기까진 3차례, 향후 최대 3경기에 더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가을야구 마지막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팀 최다승 투수가 머물고 있을 때 최대한 많은 승리를 추가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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