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ASEAN) 현대컵 챔피언은 '이번에도' 김상식호 베트남이었다. 지난 2024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6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앞서 1차전 원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태국에 2골 차 승리(2-0)를 거뒀던 베트남은 결승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4-2로 앞서며 대회 정상에 섰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베트남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1996년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현지에서도 주목도가 큰 이 대회는 앞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이나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등으로 불리다 올해 대회부터 현대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베트남은 지난 2024년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왕좌를 지켜내며 현시점 동남아 최강팀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베트남 축구 새 역사의 중심에는 단연 김상식 감독의 '매직'이 있었다.

지난 2024년 부임한 김상식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베트남을 아세안컵 정상으로 이끈 데 이어 2연패 대업까지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이 대회 2연패를 이끈 역대 최초의 사령탑은 물론이고, 이 대회 통산 2회 우승, 그리고 2회 연속 결승 진출 모두 김 감독이 처음이다.
앞서 베트남 축구를 성공적으로 이끈 박항서 전 감독도 이뤄내지 못했던 대업들이다. 박항서 감독 시절 베트남은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2020년 대회 4강, 2022년 대회 준우승을 각각 차지한 바 있다.
박항서 전 감독을 넘어 베트남 축구 역사를 거듭 새로 쓴 만큼, 이제는 김상식 매직이 박항서호를 넘어섰다는 표현도 과하지 않게 됐다. 심지어 김상식호 베트남은 이번 대회 결승을 포함해 A매치 무패를 무려 26경기 연속(22승 4무)로 늘렸다.
김상식 감독은 A대표팀을 이끈 성과뿐만 아니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도 지난해 AFF U23 챔피언십, 12월 동남아시안(SEA) 게임 우승 등 베트남 축구의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성공을 지휘하고 있다.
우승 직후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대형 국기를 들고 선수들과 그라운드를 돌았고, 베트남 팬들 역시도 '베트남 축구 영웅' 김상식 감독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를 마친 뒤에는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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