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투 게임 속 캐릭터의 필살기를 완벽히 재현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무패 초신성 기무라 모나(22)를 꺾기 위해 스위스의 킥복싱 챔피언이 인생을 건 도전에 나선다.
일본 매체 '공가쿠'는 28일 "오는 9월 12일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2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 맥스 2026에서 기무라와 맞붙는 스위스의 마린 니콜이 기무라를 쓰러뜨리기 위한 맹훈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는 K-1 여자 플라이급 3분 3라운드(연장 1라운드) 매치로 격돌한다.
니콜은 2021년 사바트 세계선수권 -52kg급 챔피언이자 WAKO-PRO 스위스 여자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통산 25승(1KO) 6패를 기록 중인 실력파다.
사바트는 발로 하는 복싱이라 불릴 정도로 발차기 기술에 특화된 프랑스 전통 무술이다. 앞차기와 옆차기 등 화려한 킥 기술이 발달해 '실사판 춘리' 기무라와 킥 대결이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과거 니콜은 기무라를 직접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와 함께 훈련한 적도 있을 만큼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다.

최근 니콜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ROAD TO TOKYO'이라는 제목으로 훈련 과정을 연이어 공개하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니콜은 미트 트레이닝을 통해 기무라의 주특기인 앞차기에 이은 뒤회전차기 콤비네이션까지 선보이며 맞춤형 전략을 갈고닦았다.
'공가쿠'에 따르면 니콜은 "일본에서 치르는 내 인생 최대의 경기이자 내 모든 것을 건 시합"이라며 "도쿄 결전이 정말 가까워졌다. 남은 기간 훈련에 매진해 최고의 상태로 링에 오르겠다. 팬들에게 최고의 쇼를 선사할 것"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니콜이 이토록 사활을 걸고 나선 상대 기무라는 현재 격투기계에서 가장 뜨거운 글로벌 스타다. 외발로 완벽한 중심을 잡은 채 킥을 쏟아내는 독보적인 밸런스로 화제를 모았다. 한 발로 선 채 광속 연타를 퍼붓는 독창적인 킥 기술이 게임 캐릭터 춘리 필살기 '백열각'을 빼닮아 '실사판 춘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일본 주니어 가라테 선수권 7연패 출신으로 여자 복싱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던 기무라는 지난 4월 데뷔전에서 최은지를 판정으로 완파하는 등 현재 K-1 무대에서 4전 전승(2KO)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해외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 속에 SNS 팔로워 20만 명을 돌파하고 러시아 지상파 방송사가 직접 일본을 찾아 독점 취재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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