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가 지난달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전 막판에 나온 판정 논란에 대해 '정심'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프로심판평가협의체는 전날 회의에서 지난 인천-전북전 후반 추가시간 막판 김대용 주심의 '노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오심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프로심판평가협의체는 주요 판정에 대한 정심·오심 여부를 최종 결론짓고 심판 평점을 확정하는 기구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막판, 오른쪽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인천 수비수 김건희가 전북 수비수 박지수와 충돌해 넘어졌다. 느린 화면에서는 박지수가 김건희를 손으로 잡아챈 듯한 장면으로 보였다.
크로스가 골키퍼마저 넘긴 상황이라, 만약 문전에서 넘어지지 않았다면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할 수 있었던 상황. 심지어 크로스는 박지수의 머리에도 맞지 않고 반대편으로 공이 흘렀다.
인천 선수들은 일제히 페널티킥을 어필했으나, 김대용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고 비디오 판독실과 소통만 했다. 이후 직접 화면을 보고 판단하는 온 필드 리뷰 과정 없이 노 파울을 선언한 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윤정환 감독을 비롯해 인천 코치진이 판정에 항의했다. 그러나 김대용 주심은 반칙이 아니라는 입장만 밝힌 뒤 경기장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판정에 대한 항의하던 정혁 코치와 권찬수 골키퍼 코치만 각각 경고를 받았다.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판정, 즉 파울이 아니라는 김대용 주심의 판정 자체도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그 논란의 여지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결국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재차 페널티킥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경기 막판 결과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상황이라 더욱 신중한 판정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대용 주심은 비디오 판독 심판(VAR) 역할을 맡았던 박병진 심판과 무선 교신만 거친 뒤, 온 필드 리뷰조차 진행하지 않아 논란을 더 키웠다. 하필이면 당장 이번 시즌에만 K리그에서 굵직한 판정 논란의 중심에 있던 심판이라 논란은 더욱 거셀 수밖에 없었다.
프로심판평가협의체는 다만 회의를 통해 당시 김대용 주심의 당시 판정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전에서 박지수가 김건희를 잡아챈 듯한 장면은 파울이 아니고, 이에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 역시 옳은 판정이라는 게 프로심판평가협의체 결론이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는 심판 판정에 대해 비심판 출신 위원들의 다양한 시각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프로심판평가협의체의 비심판 출신 인원(한국프로축구연맹)을 1명에서 3명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실제 비심판 출신 위원 비율이 확대된 구성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심판 출신 인원 외 전임 심판 강사 및 분석관 등 대한축구협회 측 판정 전문 인력은 4명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