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러치박' 박정아(33·한국도로공사)의 왕좌는 여전히 굳건하다. 어느덧 28주 연속 1위다. 다만 세계 무대를 평정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의 추격도 조금씩 거세지고 있다.
박정아는 지난 8월 27일 오후 3시 1분부터 9월 3일 오후 3시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스타랭킹 스타스포츠 여자 62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8002표를 획득해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박정아는 지난 35차 투표에서 처음 1위에 오른 뒤 무려 28주 연속 왕좌를 지켰다.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으며 여자 스포츠 스타 가운데 독보적인 팬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현재 V리그는 비시즌이다. 박정아 역시 실전 경기가 아닌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올여름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3년 만에 친정팀 한국도로공사로 돌아온 뒤 웨이트 트레이닝과 몸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김천으로 팬들을 끌어모은 인기스타답게 비시즌에도 공백 없는 팬층을 과시했다.
하지만 2위 안세영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안세영은 3340표를 받아 2주 연속 2위를 지켰다. 직전 61차 투표의 2656표보다 684표 늘었다.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세계 최강이다. 안세영은 지난달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게임 점수 2-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첫 우승 후 3년 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이자, 대회 내내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무실세트 우승'이었다.

기세는 투표 기간에도 이어졌다. 안세영은 지난 1일 중국 선전에서 시작된 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17위 린샹티(대만)를 불과 33분 만에 2-0(21-11, 21-3)으로 압도했다. 이어 3일 한첸시(중국)마저 39분 만에 2-0(21-14, 21-7)으로 꺾어 8강에 진출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동시에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박정아와 격차도 상당히 좁혀졌다. 61차에서 박정아는 1만3111표, 안세영은 2656표를 받아 무려 1만455표 차이가 났다. 이번 62차에서는 8002표와 3340표로 차이가 4662표까지 줄었다. 불과 한 주 만에 격차가 절반 이하가 됐다.
3위 자리에도 변화가 있었다. '삐약이' 신유빈(22·대한항공)은 1458표를 받아 김희진(35·현대건설)을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직전 투표 1088표보다 370표 늘었다. 신유빈은 최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복식 금메달과 동메달 3개를 따냈던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혼합복식 세계 정상급 조인 임종훈과 함께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단식과 복식,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2주 연속 순위가 하락한 김희진은 540표로 4위, 여자골프의 '큐티풀' 박현경(26·메디힐)은 367표로 5위를 기록했다.
스타랭킹은 팬들이 스타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에게 투표해 순위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배구와 배드민턴, 탁구, 농구, 골프, 쇼트트랙 등 다양한 종목의 여자 스포츠 스타들이 팬들의 선택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스타랭킹 여자스포츠 63차 투표는 3일 오후 3시 1분부터 오는 10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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