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야구의 운명이 걸린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불과 하루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에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이번 시즌 35세이브를 수확하며 뒷문을 든든하게 걸어 잠갔던 '수호신' 김재윤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쓰러지며 이번 시리즈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삼성 구단은 24일 김재윤의 정밀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우측 전거근 근육 및 근막 손상이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 구단이 공지한 검진 소견에 따르면 근막을 따라 미세 출혈이 관찰됐으며, 손상 정도는 'Grade 1(1단계)'에 해당한다. 최악의 파열은 피했으나, 의료진은 최소 2주간의 절대적인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전거근은 갈비뼈와 견갑골을 연결해 투구 시 강한 회전력과 견갑골 안정을 지탱하는 핵심 부위다. 단순한 통증 조절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곳이 아닌 데다 최소 2주간의 온전한 휴식이 불가피해,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 등판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
김재윤의 이탈은 삼성에 치명타 그 자체다. 올 시즌 김재윤은 64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삼성 마운드의 확실한 승리 보증수표이자 든든한 뒷문 지기로 맹활약했다.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지는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확실한 마무리 카드를 잃게 된 셈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부상 악재가 터진 타이밍이다. 당장 25일 오후 2시부터 운명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첫 경기 개시를 단 하루 앞두고 핵심 전력이 전선에서 이탈했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초대형 악재를 맞닥뜨린 삼성 벤치는 불펜 필승조 보직을 전면 재편하며 김재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비상 운용 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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