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이현이가 이화여대 경제학과 재학 중 모델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의 '으녕이랑 밥먹자'에는 '"쟤 귀신 들렸어" 전교 1등 이현이에게 대체 무슨 일이? 굿까지 할 뻔한 사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현이는 이화여대 경제학과에서 모델로 진로를 바꾸게 된 과정을 떠올렸다. 그는 "제가 이 나이까지 이 일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대학교에 갈 때만 해도 취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제학을 전공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학을 못해도 취직하려면 상경계열을 무조건 가야 한다고 아빠가 그러셨다"며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는 스펙 쌓기 열풍이 한창이었다"며 "대외활동도 많이 했다. 연극 동아리도 하고, 맥주 회사 마케터와 싸이월드 마케터도 해봤다. 그 스펙을 다 모아서 취직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대학 3학년 무렵 생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이현이는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면 내 인생에 휴가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졸업하기 전에 남들과 다른 걸 한번 해보고 싶어서 모델을 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침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공고를 발견했고, 처음에는 모델을 직업으로 삼을 생각까지는 없었다고. 그는 "슈퍼모델 선발대회 참가를 이력서의 한 줄 정도로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현이는 "새로운 경험이라 마냥 신났는데 첫 도전에 운 좋게 입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모에게는 대회 출전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현이는 "어머니, 아버지 세대에서는 배우를 한다고 해도 놀랄 판에 모델은 뭐 하는 직업인지도 모르셨을 것"이라며 "저는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 말을 잘 안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슈퍼모델 대회에 나가는 것도 말씀을 안 드렸다. 본선에 붙고 나서야 지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혼날 줄 알았는데 허락해주셨다"고 전했다.
대회 직후에는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소속사 대표와 계약까지 맺게 됐다. 이현이는 "생방송이 끝나고 백스테이지에서 지금의 대표님이 '나랑 계약하자'고 해서 바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사실 기억이 안 나는데 대표님에게 '저랑 계약하셨는데 저 어디까지 만들어 주실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고 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후 소속사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빠르게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현이는 "대표님이 제 프로필을 들고 열심히 영업을 다니셨다"며 "덕분에 신인 시절 없이 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 첫해에 서울 컬렉션 스물몇 개 쇼에 섰고, 바로 해외에도 나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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