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성범죄자, 추후 드러나도 영구퇴출! V리그 칼 뽑았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2.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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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왼쪽), 이다영. /사진=KOVO
한국배구연맹(KOVO)이 학교 폭력과 성범죄 등에 중하게 연루된 선수는 아예 리그에 발을 못 붙이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KOVO는 16일 상암동 연맹대회의실에서 최근 학교 폭력 이슈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KOVO는 학교 폭력과 성범죄에 관련된 선수는 신인드래프트에서 배제할 것이며 이를 은폐했다가 나중에 들통이 날 경우에도 영구제명 등 중징계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먼저 신인드래프트 참가 자격 자체를 빼앗아 프로에 못 오도록 했다. 학교폭력 관련 서약서도 받을 예정이다.

KOVO는 "또한 드래프트 시 해당 학교장 확인을 받은 학교폭력 관련 서약서를 징구할 계획이며 내용이 허위사실로 확인될 경우 선수에게는 영구제명 등 중징계를 내리고 해당 학교에는 학교 지원금 회수 등 관련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자 신고센터를 설치한다. 대한배구협회와 KOVO가 힘을 합쳐 초, 중, 고는 물론 대학생 및 프로 선수까지 익명으로 신고 가능한 기구다. KOVO는 "피해자 보호 및 조속한 사실 확인 등 그에 따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선언했다.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근절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KOVO는 "스포츠윤리센터 및 대한배구협회, 산하 연맹들과 협의하겠다. 또 프로 선수들이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징계 규정도 새로 마련한다. KOVO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경우의 징계 사유를 연맹 선수인권보호위원회 규정 10조를 참조하여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 또한 프로입문 이전에 발생한 사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배구협회와 공동으로 조치할 수 있게 협조키로 했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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