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앞둔 박철우, '돌발 SNS 논란' 감독도 어리둥절 "방금 들었다" [★안산]

안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2.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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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박철우가 18일 안산 OK금융그룹전에 앞서 몸을 푸는 모습이다. /사진=KOVO


"방금 들었다. 아직 따로 이야기를 못 했다."

한국전력 주공격수 박철우(36)가 SNS 논란에 휩싸였다. 장병철(45) 한국전력 감도 미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공식 인터뷰에 임했다.


장병철 감독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전 사전 인터뷰서 박철우의 SNS에 대해 "아직 따로 이야기를 못 했다"고 말을 아꼈다.

박철우는 이날 낮 자신의 SNS에 "정말 피꺼솟이네...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정황상 KB손해보험 이상열(55) 감독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열 감독은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이던 2009년 태릉선수촌서 박철우를 구타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 감독은 우리카드와 경기를 했던 17일 장충체육관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어떤 일이든 인과응보가 있다"며 자신의 과거 잘못에 대해 이야기했다. 피해자인 박철우는 이를 보고 분개한 모양새다.

박철우는 OK금융그룹전을 앞두고 평소처럼 워밍업에 정상적으로 임했다. 장병철 감독은 "박철우는 정상 출전한다. 나도 방금 들어서 어떤 상황인지 파악을 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V리그는 최근 학교 폭력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굵직한 스타들의 과거가 폭로되며 전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 여자부 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 자매와 남자부 OK금융그룹 송명근, 심경섭이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현직 감독과 선수의 과거 폭력 사태가 재조명되며 논란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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