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키 자라면 안돼?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9.04.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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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더 자라고 싶어 안달인 이들이 많다. 그런데 ‘피겨여왕’ 김연아는 오히려 키가 더 자랄까봐 걱정이다.

김연아는 워낙 얼굴이 작고 팔다리가 길쭉길쭉한데다가 몸매 비율이 좋아 TV중계로 볼 때는 167,8cm정도는 돼보인다. 하지만 현재 김연아 공식홈페이지에 기재된 키는 164cm, 몸무게는 47kg이다. 3년 전에는 160cm, 1년 전에는 162cm라고 소개됐다. 성장기가 끝나가는 데도 조금씩 자라고 있는 셈이다.


김연아의 호리호리한 체형은 아버지 김현석씨를 닮았다. 김씨는 180cm의 헌헌장부다. 친탁을 했다면 지금보다 더 키가 클 수도 있다.

일부 열성 피겨 팬들은 김연아의 키가 더 자라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자 피겨스케이터의 신체조건은 157~165cm정도가 가장 적당하다는 통설을 그 근거로 든다. 170cm가 넘으면 중심축이 흐트러져 안정감이 떨어진다거나 무게중심이 위로 올라갈수록 넘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의 키는 163cm. 그보다 크면 불리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하는 이도 있다. 실제 서구권 선수들을 봐도 작은 체격의 선수들이 선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 김원민 대리는 "현재 김연아의 키는 잴 때마다 약간 차이가 있어 163~164㎝ 사이"라며 "최근 2년간 크게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고 단단한 체격의 선수들이 피겨스케이팅을 잘한다는 얘기는 키가 클수록 농구를 잘한다는 얘기처럼 통설일 뿐”이라며 "갑자기 키가 크거나 하면 점프나 회전할 때 밸런스가 망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연아가 키가 자라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힌 것은 지금 점프가 한창 잘되고 있는데 키 변화가 크면 피겨 기술들을 키에 맞춰 다시 익혀야하기 때문에 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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