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2' 첫방, 옹달샘 7위·따지남 1위 '대이변'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12.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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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따지남, 아메리카노 안영미, 개통령 강유미ⓒ사진=tvN 제공


tvN '코미디 빅 리그2'가 보다 화끈하고 다양해진 개그로 안방에 웃음을 안겼다. 지난 시즌 1위를 차지한 옹달샘이 7위, 시즌2에 합류한 따지남 팀이 1위에 오르는 대이변도 발생했다.

24일 오후 9시 첫 선을 보인 '코미디 빅 리그2'에서는 기존에 있던 옹달샘(유세윤 유상무 장동민) 아메리카노(안영미 정주리 김미려) 등과 새롭게 합류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쳤다.


1위는 김필수, 박충수, 윤진영, 조우용로 구성된 '웃찾사' 출신 따지남(따뜻한 지방 남자)에게 돌아갔다. 시즌2에 새롭게 선보인 따지남은 남녀 간의 밀고 당기는 연애 심리를 스포츠 중계로 풀어낸 '퍼펙트 게임'으로 공감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윤진영의 개인기가 빛났으며 여자에게 대시하는 남자의 말과 행동을 재치 있게 표현해 관객의 큰 호응을 샀다.

2위는 김꽃두레와 미소지나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해 돌아온 아메리카노가 차지했다. 시즌1에서 맞선 과정을 그렸던 것을 아르바이트 면접과정으로 바꾼 점이 포인트. '간디작살'이란 캐릭터로 인기를 끈 김꽃두레 안영미는 '면접'을 빗대 "면'접'같은 경우를 봤나"라는 멘트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또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해 산타의 뚱뚱한 몸매를 비하하는 등 예상외의 개그를 인기를 이어갔다. 미소지나 김미려는 심리테스트 등의 분량을 늘렸고, 정주리는 유흥업소의 여성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잡아 '주먹을 부르는 애교'를 선보였다.

'웃찾사' 출신의 강세가 돋보였던 첫 회였다. 시즌1에 출연하지 않은 만큼 오랜 기간 갈고 닦은 개그는 관객들에게 그대로 먹혀들었다. '웅이아버지'로 인기를 끌었던 양세형 박규선 이용진의 팀 라이또는 PC방 폐인 개그로 폭소를 자아냈다.


윤택과 김형인에, 성민과 강준이 추가된 YT 패밀리팀 역시 바디페인팅 개그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성민이 푸른색 스파이더맨으로 바디페인팅을 시도했다.

반면 시즌1에서 줄곧 상승세를 이어나갔던 옹달샘은 7위에 오르는 굴욕을 맛봤다. 퇴마사로 변신해 유세윤에게 귀신이 씌인 콘셉트로 진행된 꽁트에서 유세윤은 월수입 1000만원 이상이라고 과감히 신상까지 털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시즌1에서 최하 순위가 4위였던 탓에 충격에 빠진 옹달샘은 합숙회의를 통해 절치부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즌2에 출연해 가장 화제가 된 강유미는 개통령 팀에 합류해 노인대학의 섹시한 얼짱 할매로 돌변해 명불허전의 실력을 뽐냈다.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은 ‘졸탄극집 악마의 편집’으로 훈훈한 이야기를 자극적으로 편집하는 이른 바 ‘악마의 편집’을 비틀어 4위를 차지했고, 꽃등심(이국주 전환규)는 김현정을 추가해 뚱뚱한 여자가 혼자 착각하는 과정을 담아 웃음을 선사했다.

일반인의 관객참여로 히트한 아3인(이상준, 예재형, 김기욱)은 JSA라는 코너로 새단장해 일반인 2명을 무대에 올려 대결형식을 벌였다.

한편 '코빅2'는 종전 10라운드에서 15라운드로 확장됐다. 초반 10라운드를 통해 1차 순위를 가린 뒤 1위에게 1억 원의 상금을 지급한 뒤, 상위 7위권에 오른 7팀이 마지막 5라운드를 통해 진검승부를 펼치는 식이다. 최종 1위를 차지한 우승 팀이 추가 상금을 획득해 총 상금만 해도 2억 5000만원에 달하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로 보다 살벌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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