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원작 김병인 작가 "표절? 웃음 나온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01.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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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웨이' 원작 소설로 알려진 '디데이' 김병인 작가가 소설 표지가 '마이웨이' 포스터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웃음만 나온다고 반박했다.

김병인 작가는 6일 오전2시 자신의 트위터에 "강제규 감독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 '귀하가 출간한 소설 '디데이' 표지 그림은 영화 마이웨이의 포스터를 표절하고 있는 바 이는 엄연히 제작사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불법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디데이' 표지가 공개된 것은 지난해 10월 10일이고 마이웨이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된 것은 11월 22일이다"며 "어떻게 먼저 나온 책이 뒤에 나온 포스터를 표절 할 수 있단 말인가. 그 반대라면 몰라도. 웃음이 나온다"고 항변했다.

김병인 작가는 "내가 포스터 디자인실에라도 잠입했었다는 말인가? 강 감독님은 '미션 임파서블'에 하도 치이시다보니 이젠 내가 톰크루즈로 보이시는 모양. 아무리 영화가 악평을 듣고 원대본을 소설화한 '디데이'는 호평을 받아서 질투를 느끼셨더라도 대응방식이 천진난만하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시는 이유를 난 안다. 얼마 전 일본출판사가 '디데이'를 일본에서 출판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는데 감독님께서 CJ재팬을 통해 일본출판사에 절대 출판불가라는 압력을 넣었고 출판사는 그들의 기세가 너무 등등해 일본 출판을 포기한다는 취지의 메일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김병인 작가는 "그들이 그러고도 한국 엔터산업의 글로벌화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명백한 영업방해지만 난 개의치 않는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찾아오니까. 지금부터 하나씩 '마이웨이'라는 대재앙의 탄생의 진실을 공개할 것이다. 이제 진실을 직면할 시간이 왔다"고 밝혔다.

김병인 작가는 CJ 엔터테인먼트 해외영화사업본부 부장으로 재직했으며, '마이웨이' 초고를 썼다. 여러 이유로 '마이웨이' 제작에서 하차한 뒤 재작년 10월 '마이웨이'에 대해 제작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에서 가처분신청을 기각하긴 했지만 김병인 작가와 '마이웨이' 측의 갈등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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