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늑대소년' 개싸가리..2주차 평일 34만명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11.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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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주연 영화 '늑대소년'이 수능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장기 흥행 체제를 굳혔다.

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은 8일 34만 1476만 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227만 191명.


'늑대소년'은 이날 수능 특수를 단단히 누렸다. 수능 당일 실시된 중고등학교의 임시휴교 조치로 관객이 대거 몰리며 개봉 2주차 평일에 34만 명을 동원한 것. '늑대소년'은 수능 예비소집일인 7일에도 29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 6일 17만 관객이 들었던 것을 고려하면 평일 관객이 두 배 가량 늘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늑대소년'은 첫날 12만 9251명이 들었다. 좋은 성적이지만 엄청난 스코어는 아니었다. 하지만 개봉 첫 주 토요일인 3일 하루에만 41만9023명이 찾은 데 이어 개봉 2주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려 9일만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영화계에선 개봉 첫 주보다 둘째 주 성적이 좋은 것을 은어로 '개싸가리'가 난다고 한다. 영화가 입소문이 돌면서 뒤늦게 관객이 몰리는 것을 뜻한다. 장기상영과 대박의 신호로 통하기도 한다.

'늑대소년'은 첫 주 주말보다 2주차 평일에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면서 11월 극장 비수기에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늑대소년'은 현재 추세라면 오는 11일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늑대소년'의 이 같은 흥행몰이는 주목할 만하다. 한국멜로 영화 신기록을 세운 '건축학개론'이 200만명을 17일만에, 상반기 로맨틱코미디 최고흥행작 '내 아내의 모든 것'이 12일만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늑대소년'은 흥행속도가 한층 빠르다.

'늑대소년'이 멜로영화 신기록을 세울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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