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정글' 박보영 "출연자로서 오해케 해 죄송"

"김병만·제작진 많이 격려해줘"

인천국제공항=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2.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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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SBS '정글의 법칙'에 참가한 배우 박보영이 입국장을 나서며 최근 소속사 대표의 SNS글과 관련 "오해하게 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박보영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장을 나서며 취재진에 "일단 이번 뉴질랜드에 참가하면서 고생할 것이라고 알고 갔으면서도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서 스스로 징징대고 했던 부분이 좀 와전됐던 것 같다"며 "출연자로서 오해를 사지 않게 했어야 했는데 (오해하게 해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보영은 "이후 김병만 등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과도 많은 이야기를 통해 오해를 풀었고 많이 격려해줬다"며 "열심히 촬영했고 재미도 있었기 때문에 방송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글의 법칙' 제작진과 함께 뉴질랜드에 합류했던 박보영의 소속사 더컴퍼니엔터테인먼트 김 모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글의 법칙'의 촬영 현장에 대한 비난이 담긴 글을 올리며 진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대표는 "'개뻥 프로그램"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여행가고 싶은 나라 골라서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1000불이나 사서 마신다" 등의 표현을 통해 '정글의 법칙'의 촬영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담긴 글을 남겼다.


이후 김 대표는 논란이 확산된 지난 7일 직접 "오해를 하게 된 점 죄송하다. (박)보영이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미안해하던 중 밤이 다 돼서 촬영을 철수하고 돌아와 원망한 마음에 경솔하게 행동했다"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SBS측도 이에 대해 보도 자료를 통해 "김 대표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개인감정을 페이스북에 올렸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갑작스런 폭우로 임시 호텔에 머물면서 사기 진작 차원에서 맥주를 마셨고 이는 촬영 중 이동하면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정글의 법칙'의 진정성에는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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