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신영 3승·박동원 3점포' 넥센, LG 완파..3연패 빠뜨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5.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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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송신영. /사진=OSEN





넥센 히어로즈가 투, 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3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넥센은 1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송신영이 7회까지 단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쳐 시즌 3승을 신고했다. 박동원은 선제 결승 3점포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LG 선발 소사는 7회까지 113구를 던지며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침묵에 울며 시즌 3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LG는 시즌 2번째 3연패에 빠졌다.

2회 초 넥센이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을 골랐다. 김민성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윤석민이 좌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나 불씨가 꺼지는 듯 했지만 박동원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사 2, 3루서 박동원은 LG 선발 소사의 151km/h짜리 빠른 공을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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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동원. /사진=OSEN





0-3으로 뒤진 LG도 3회 말 홈런포로 반격했으나 주자가 없었다. 선두타자 최경철이 호투를 이어가던 송신영을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송신영이 피홈런 이후 LG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7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5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7이닝 동안 79구밖에 던지지 않으면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빠른 공 최고구속은 142km/h에 불과했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적재적소에 섞어 LG 타선을 유린했다.

승부처는 7회였다. 3-1로 앞서가던 넥센은 소사의 호투에 다시 막혀 도망가지 못했다. 7회 초, 연속안타가 나와 1사 2, 3루, 결정적인 추가득점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대주자 임병욱이 3루에서 주루사, 타자 박동원이 삼진을 당해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위기 뒤의 찬스가 LG에게 올 차례였다. LG는 어떻게는 7회에 반전을 이끌어야 했으나 송신영에게 너무 쉽게 막혔다. 박용택, 이병규(7), 이진영의 클린업트리오가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그대로 무너졌다.

넥센이 3-1로 앞선 8회부터는 넥센이 자랑하는 필승조가 등장했다. 조상우가 8회 말 올라와 이병규(9), 양석환, 최경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9회 말에는 손승락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선두타자 정의윤과 오지환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마지막 타자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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