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첫 등판' 롯데 구승민, KIA전 4⅓이닝 2실점

부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21 19:50
  • 글자크기조절
image
롯데 구승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구승민(25)이 나쁘지 않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하지만 5회를 넘기지 못한 채 아쉽게 1군 첫 등판을 마쳐야 했다.


구승민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4 ⅓ 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구승민의 1군 데뷔전이었다. 청원고-홍익대를 나온 구승민은 지난 2013년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6라운드 52순위에 지명됐다. 그리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1군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기대와 함께 우려의 시선도 모아졌다.

그러나 초반에는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구승민은 1회초 선두타자 김원섭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리고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 김주찬을 중견수 땅볼로 요리하며 1군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이어 2회초에는 필과 최희섭을 범타로 처리한 뒤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김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조졌다.


이어진 3회초. 구승민은 선두타자 이성우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강한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포수 강민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한 강한울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맞게 됐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원섭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폭투를 범해 2사 2루의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김호령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줘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덩달아 아두치의 홈 송구가 뒤로 빠져 다시 한 번 2사 2루의 위기를 맞게 됐다. 하지만 구승민은 후속타자 김주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 선취점을 내준 구승민은 4회초에 선두타자 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잘 잡아냈지만 최희섭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허용했다. 흔들릴 법도 했다. 하지만 구승민은 이범호, 김민우를 2루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0-2로 뒤진 5회초. 구승민은 이성우에게 우전안타, 강한울에게 희생번트, 김원섭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1사 1, 3루 상황을 맞게 됐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구승민은 이날 함께 1군에 등록된 송승준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비록 패전 위기에 놓였지만 1군 첫 등판을 비교적 무난하게 마쳤다. 그리고 송승준이 후속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도 2점에서 멈추게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