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2' 황승언 "노출에 악플, 관심 자체에 감사"(인터뷰②)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황혜림 역 황승언 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6.0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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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승언 /사진=얼반웍스이엔티


(인터뷰①)에서 계속)

황승언은 이번 '식샤2'에서도 그랬지만 '섹시'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최근에는 그룹 비스트 장현승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니가 처음이야'에서 농도 짙은 '19금(禁)'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장현승씨도 저보다 한살 어려요. 그래서 그런지 촬영 전에 되게 부끄러워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편하게 하세요' 했더니 정말이지 연기자보다 연기를 더 잘하더라고요. 디테일한 표현이 연기자 이상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노출'에 대해서는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했다. 황승언은 "예전에 노출과 관련해 데뷔하기 전에 인터뷰에서 얘기한 게 있는데 와전된 게 있다"고 했다.

"예전에 데뷔 전 인터뷰를 했는데 노출은 자신이 없다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 제가 노출과 관련해 화제를 모으면서 과거 인터뷰 때 그 얘기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쟤는 전에 그렇게 인터뷰 해놓고 요즘에는 왜 그래' 이렇게요. 그런데 그 '노출'은 사실 영화에서의 노출이었어요. 영화에서의 노출은 대개 적나라한 베드신이잖아요. 사람들이 비용을 지불하고 보는 영화이니 출연 배우로서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은 감안해야 하는데, 전 그런 부분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한 얘기였어요."


"이제는 그런 부담이 없어졌냐"고 물었더니 '요가' 이야기부터 꺼냈다.

"예전에는 여배우들이 왜 요가를 하는지 몰랐어요. 저는 운동하면 뛰고 땀 흘려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알겠더라고요. 전에는 솔직히 가만히 있어도 몸매 유지가 됐어요. 그런데 이제는 달라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력하지 않으면 몸매 유지하는 것도 힘들어요. 장현승씨 뮤직비디오도 내가 이정도로 열심히 몸을 만들어 놨으니 남들에게 보여줘도 되겠구나하는 생각에 응했어요. 예전에는 원래 갖고 있는 걸 남들에게 자랑하고 그러는 게 웃긴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내가 이만큼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노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평소 운동 요령을 묻자 "살을 빼는 데 중점을 두지는 않고 '라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고 했다. "1, 2밀리미터라도 화면에 보일 때는 정말 차이가 크거든요. 늘 '2밀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운동해요. 밤에 자기 전에 항상 스트레칭을 하고, 근육 같은 게 잘 붙는 편이라 운동을 하면 티가 잘 나는데 그게 좋아서 더 신나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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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니가 처음이야' 뮤직비디오 중 황승언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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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언 /사진=아레나


데뷔 전에는 노출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이제는 엄연한 '자기PR'로 본다고 했다.

"자신을 PR하는 것에 대해서 옛날과는 생각이 달라진 것 같아요. 확실히. 예전에는 남들이 제 사생활 아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남들이 평가하는 것도 싫었죠. 제가 자아가 강한건지, 그런 것들이 부담스럽고 싫고 그랬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관심과 평가를 편하게 받아들여요. 대중에게 평가 받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더라고요. 왜 '무플'(무(無)댓글)보다 '악플'(악성댓글)이 낫다고 하잖아요. 한 때 제가 무슨 일을 하던 평가를 못 받던 때가 있었어요. 평가가 없으면 지치더라고요. 아무도 몰라주고요. 그래서 사람들의 나쁜 평가, 적대적 시선까지도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어요. 편해졌죠."

황승언은 "사실 '식샤2'를 하면서 혜림이가 그런 캐릭터일지 몰랐다"며 "단순히 알바 열심히 하고 뷰티 블로거로 활동하고 그런 캐릭터인지 알았다"고 했다. "제가 원하던 방향이 아니라서 속상하기는 했어요. 욕먹으니까 더 속상했죠. 그런데 그것조차 사람들의 관심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힘이 더 났어요."

(인터뷰③)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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