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11승+오재일 결승포' 두산, 삼성 잡고 3연패 탈출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8.0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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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역투와 오재일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52승 41패를 기록, 선두 삼성(57승 38패)과의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연승행진을 6에서 마감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장원준의 투구가 돋보인 한 판이었다. 장원준은 1회초 나바로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과 함께 시즌 11승째(6패)를 달성했다. 또한 평균자책점도 3.45에서 3.24로 끌어내리는 성과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오재일은 결승 투런 홈런(시즌 6호)을 쏘아 올리며 장원준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출발은 다소 좋지 못했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1회 2아웃을 잘 잡아낸 뒤 나바로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0-1 리드를 내줬다. 덩달아 팀 타선도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 공략에 실패하며 4회말까지 0-1로 계속해서 끌려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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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그러나 두산은 5회말에 대포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역전포의 주인공은 오재일이었다. 오재일은 5회말 무사 1루에서 삼성 선발 피가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후 장원준이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버틴 가운데, 두산은 7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오재원의 2루타, 양의지의 진루타,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3-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이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구원 등판한 오현택이 내야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것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타선은 최형우, 이승엽으로 이어졌기에 동점, 또는 역전까지도 허용할 수 있었다.

두산은 오현택을 내리고 좌완 투수 이현승을 구원으로 투입했다. 여기서 이현승은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승엽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1-2-3 병살타로 연결시켜 팀의 3-1 리드와 장원준의 승리 요건까지도 지켜냈다.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두산은 8회 위기를 극복한 이현승이 9회에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3-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삼성 선발 피가로는 8이닝 3실점의 뛰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였으나 끝내 터지지 않은 팀 타선의 부진으로 인해 시즌 5패째(12승)를 당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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