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스 더블-더블' KT, KGC에 83-74 승리.. KGC전 시즌 첫 승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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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긴 코트니 심스. /사진=KBL 제공





부산 KT 소닉붐이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았다.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KGC지만, 이날은 달랐다. 4연패 끝에 1승을 따냈다.


KT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G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3-74로 승리했다.

앞선 네 번의 격돌에서 모두 패했던 KT였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1쿼터부터 꾸준히 리드를 이어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친 것이 컸다. 내외각의 조화가 돋보인 경기였다.

코트니 심스(33, 205cm)가 24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골밑을 지배했다. 조성민(33, 190cm)이 20점 5어시스트를 만들어냈고, 이재도(25, 180cm)가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최창진(22, 185cm)도 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1쿼터에서는 KT가 앞섰다. KT는 이재도가 3점포 두 방을 터뜨리는 등 8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조성민도 야투 4개 가운데 3개를 적중시키며 6점을 더했다. 심스는 4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에서 강력함을 선보였다. 특히 이재도는 쿼터 막판 시간에 쫓기면서도 장거리 3점포를 적중시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KGC는 찰스 로드가 9점을 퍼부으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김윤태도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렸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게다가 리바운드에서 KT가 8-4로 크게 앞섰다. KT는 4-8로 크게 밀렸다. 결국 KT가 1쿼터를 25-18로 앞선 상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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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재도. /사진=KBL 제공





2쿼터에서도 KT의 리드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조성민이 선봉에 섰다. 조성민은 혼자 10점을 만들어냈다. 3점포 두 방을 터뜨렸고, 포스트업 후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여기에 심스도 자유투로만 4점을 넣는 등 6점을 더했다. 3리바운드에 1어시스트도 올렸다.

KGC는 마리오 리틀이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로드도 6점 3리바운드를 더했다. 하지만 1쿼터와 마찬가지로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 김기윤이 3점슛 하나를 성공시킨 것이 전부였다. 전반적으로 슛감이 떨어진 모양새였다. 이로 인해 점수차가 더 벌어졌고, KT가 47-37까지 앞선 상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KT는 심스와 블레이클리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5분여 동안 심스와 블레이클리가 각각 4점씩 넣었다. 원활한 공격은 아니었지만, 필요할 때 득점이 나왔다. 반면 KGC는 이상하리만치 슛이 터지지 않았다. 5점을 넣은 것이 전부였다. 3점슛은 3개를 던져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고, 2점슛도 6개중에 2개밖에 넣지 못했다. 자유투도 2개 가운데 1개를 넣는데 그쳤다. 4분30초가 남은 상황에서 KT가 55-42로 앞섰다.

KT의 리드는 계속됐다. 김현수의 3점슛 이후 잠시 득점이 주춤하기는 했지만, 마지막 2분여를 남겨두고 심스와 블레이클리의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KGC는 로드-김기윤-오세근-마리오의 득점이 나왔지만, 점수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KT는 0.8초를 남기고 심스의 자유투 득점까지 나와 66-53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는 KGC가 추격에 나섰다. 이정현-로드-오세근 등의 득점으로 7분여를 남기고 점수차가 10점 안쪽으로 접어들었다. KT는 심스가 4점을 넣었지만 좋았던 슛감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에 흐름이 KGC쪽으로 흐른 감이 있었다. KGC는 강병현의 자유투 1득점과 김기윤의 3점포로 5분 8초를 남기고 65-7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T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재도와 조성민이 3점슛과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KGC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대로 KGC는 이후 슛이 다시 들어가지 않으면서 아쉬움만 남기고 말았다. 결국 KT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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