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키나와 캠프 종료, 6개 구단 '새로운 기대주'는?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3.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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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필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넥센 박주현, SK 김동엽, LG 정주현, KIA 김윤동, 한화 신성현. /사진=OSEN &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제공





마침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막을 내렸다.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등 총 6개 팀은 2월 초·중순부터 오키나와서 훈련과 연습 경기를 병행했다. 캠프에서는 늘 기대를 모으는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기 마련.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6개 구단별 새로운 기대주는 누가 있었을까.


먼저 삼성에서는 우완투수 장필준(28)이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장필준은 2015시즌 1군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75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오키나와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최고 구속 150km/h를 기록하는 등, 연이은 호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비록 캠프 막바지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가슴을 철렁이게 만들었지만 단순 염증을 진단 받은 만큼 다행히 등판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도 장필준을 불펜에서 중용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한 만큼, 정규시즌에서의 활약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넥센에서는 여러 명의 젊은 선수들이 기대감을 드높였다. 그 중에서도 올 시즌 팀의 4~5선발 후보로 평가받는 우완투수 박주현(20)이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넥센에 입단한 박주현은 1군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연습 경기를 거치며 염경엽 감독의 눈에 들었고, 팀의 선발진 문제를 해결해줄 후보 중 한 명으로까지 등극했다. 물론 경험이 부족하다는 면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신체조건(184cm/110kg)도 훌륭하고 속구도 140km/h 중반대로 묵직한 만큼 향후 성장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K와 한화에서는 타자들이 주목을 받았다. SK에서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김동엽(26)이 이목을 끌었다. 파워 하나는 진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프리배팅에서 구장 밖을 훌쩍 넘기며 뛰어난 파워를 과시했다. 한화에서는 주전 3루수 후보로 기대를 받는 신성현(26)이 두각을 드러냈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 고양 원더스를 거친 뒤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그는 지난해 대타 역할을 주로 소화했으나, 올해 캠프 연습 경기에서는 타격면에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수비면에서는 다듬어야할 부분이 많지만, 신성현이 자리를 잡아준다면 한화로서는 그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핫코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KIA와 LG에서는 각각 투수와 타자가 이목을 끌었다. 먼저 KIA에서는 우완투수 김윤동(23)이 기대감을 드높였다. 지난해 9월 상무에서 전역한 김윤동은 세 차례의 연습 경기 등판에서 8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을 통해 그는 이번 캠프에서 투수 MVP를 받기도 했다. LG에서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루수 정주현(26)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주현은 연습 경기 기간 동안 안정된 수비력과 더불어 발전된 타격 능력까지 선보이며 강력한 주전 2루수 후보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이들은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 및 1군 진입을 위한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캠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들이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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