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블랙팬서 '시빌워' 마블 신입들..제 점수는?②

[★리포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4.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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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사진 왼쪽)과 블랙팬서 / 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스틸컷


마블 히어로 무비 대전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3단계를 여는 작품이다. 기존 캐릭터들을 한꺼번에 선보이면서 새로운 인물들을 곁들여 소개한다.

이를 통해 처음으로 마블 히어로 영화 팬들과 인사하는 캐릭터들도 상당하다. 정든 캐릭터 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았던 신상 캐릭터들의 첫 신고식 점수를 매겨봤다. 물론 취향이나 느낌따라 등수와 점수는 각기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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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스틸컷


◆스파이더맨

소니에 판권이 있는 탓에 마블의 대표 캐릭터이면서도 어벤져스와 함께하지 못했던 스파이더맨이 드디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입성했다. 1996년생 톰 홀랜드가 맡은 새 스파이더맨은 호기심 많은 수다쟁이 10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손에 끌려 '시빌 워'에 참전했지만 10대 특유의 천진한 매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어지는 경쾌하고도 재치 넘치는 액션 또한 시선을 제대로 붙든다. 여타 캐릭터에 비해 등장 분량이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존재감으로는 신스틸러가 확실한 수준. 2017년 7월 개봉하는 마블표 '스파이더맨:홈커밍'이 절로 기대된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 원더우먼이 있다면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에는 스파이더맨'이 있다.


제 점수는요...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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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스틸컷


◆블랙팬서

발랄하고 수다스러운 스파이더맨이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면 블랙팬서는 그 대척점에 있는 신상 히어로다. 아프리카 국가 와칸다의 왕자 티찰라로, 아버지의 죽음 이후 왕위를 물려받는다. 비극적 설정을 지닌 국왕답게 채드윅 보스먼은 내내 분노를 꾹꾹 억누르면서도 위엄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이전 마블의 영웅들과는 다른 공기를 만들어낸다. 전체 등장인물을 통틀어 가장 무거운 느낌이랄까. 비브라늄 슈트와 발톱, 동물적인 체술이 돋보이는 액션은 또한 다른 히어로들과 차별화된다. 그 역시 2018년 '솔로무비'를 위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느낌. 다만 출연 분량이 더 적었던 스파이더맨에 비해 임팩트가 약해 5점 뺐다.

제 점수는요..8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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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브륄 /AFPBBNews=뉴스1, 마블코믹스


◆지모 남작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메인 빌런 지모 남작(제모 남작이 아니다!). 원작 코믹스 속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며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운 복면의 과학자와도 전혀 다른 설정. 덕분에 '접착제X'로 얼굴에 붙어버린 복면도 없이, 이름만 지모인 악당이 됐다. 나름의 히스토리로 어벤져스들과 심리전을 벌이며 영웅들을 극한 대립으로 몰고 가는 모습은 가공할 위력으로 직접 전투를 이끌었던 마블 히어로 무비의 이전 빌런들과는 다르다. 그러나 '시빌워'의 핵심은 어벤져스끼리의 싸움인 탓에 존재감이 다소 약하다.

제 점수는요..6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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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스틸컷


◆에버렛 로스

BBC 드라마 '셜록' 시리즈의 왓슨 형사, '호빗' 3부작의 빌보 배긴스로 활약한 영국 배우 마틴 프리먼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입성했다. 그가 맡은 캐릭터는 히어로들을 관리에 앞장서는 정부 요원 에버렛 로스. 마블 코믹스 원작에서는 미 국무부에 근무하며 미국을 온 티찰라를 수행하다 곤욕을 치르게 되는 인물이다. 이런 배역을 마틴 프리먼에게 맡긴 걸 보면 분명히 뭔가 있을 텐데 있을 텐데 하지만 마블은 처절하게 기대를 져버린다. 그에 대한 기대는 다음으로 넘긴다.

제 점수는요..너무 짧아 측정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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