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데뷔 첫 연타석 홈런 폭발!.. 시즌 9호포! (2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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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킨 박병호.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의 '코리안 슬러거' 박병호(30)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대포를 쐈다. 그 동안의 침묵을 확실히 털어내는 모습이다.


박병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여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2-2로 맞선 3회초 4-2를 만드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앞서 2회초 솔로포를 터뜨린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올 시즌 박병호는 28경기에서 타율 0.237, 7홈런 12타점, 출루율 0.321, 장타율 0.527, OPS 0.848을 기록중이다. 뜨거웠던 4월에 비하면 5월은 잠잠하다. 지난 7일 2안타를 친 이후 4경기에서 안타가 없다. 12타석-11타수 무안타다.


하지만 이날 오랜만에 대포를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 4일 시즌 7호 홈런을 친 이후 열흘 만에 때려낸 홈런이다. 그것도 지난 4월 28일 홈런을 기록했던 조시 톰린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냈다.

박병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클리블랜드 선발 조시 톰린. 여기서 박병호는 톰린의 2구째 87마일짜리 한가운데로 들어온 밋밋한 포심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458피트(약 140m)짜리 대형 홈런을 폭발시켰다.

그야말로 벼락같은, 그리고 완벽한 홈런이었다. 박병호의 시즌 8호이자, 최근 11타수 무안타를 끊어내는 홈런이기도 했다. 이 홈런으로 미네소타는 1-0에서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박병호는 3회초 다시 트레버 플루프의 3루수 실책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경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여전히 톰린. 여기서 박병호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85마일짜리 커터를 받아쳤고, 이번에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이 됐다.

다소 몸쪽으로 붙은 공이 들어왔지만, 박병호는 이를 잡아당겨 홈런을 만들었다. 기술적인 타격과 파워가 돋보인 장면이다. 이 홈런은 비거리 125m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로써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멀티 홈런도 처음이다. 또한 투런 홈런도 최초다. 5월 들어 다소 가라앉아 있었지만, 이날 확실하게 분위기를 바꿨다. 이 홈런으로 미네소타는 4-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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