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스타전] 손승락 "강민호, 직접 겪어보며 가치 깨달았다"

고척=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16 17:31 / 조회 : 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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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손승락(왼쪽)과 강민호



넥센 히어로즈를 떠나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한 손승락(34)도 어느덧 전반기를 마쳤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팀에서 전반기를 마친 소감을 어땠을까. 손승락은 팀의 '안방마님' 강민호(31)의 존재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승락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전반기를 마치게 됐는데, 두 가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한 가지는 롯데의 이동거리가 확실히 멀다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강민호의 영향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손승락은 "넥센에서 볼 때와 롯데에서 볼 때 강민호의 차이점이 정말 컸다"며 "밖에서 지켜봤을 때는 약간 뺀질거리고, 또 강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같이 호흡을 맞춰보며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팀 내에서 선배, 형들에게도 정말 잘하고 주장으로서 또 후배들도 잘 챙겼다. 리더십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시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 면모를 알 수 있는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강민호의 가치를 가장 잘 알 수 있었던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손승락은 "포항구장에서 치른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다"고 말했다.

당시 롯데는 2-2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을 치르게 됐는데, 손승락은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박해민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폭투까지 범해 1사 3루 끝내기 패배 위기에 몰렸다.

롯데 벤치의 선택은 2연속 고의4구. 손승락은 박한이와 최형우를 연달아 고의4구로 걸렀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손승락은 "(강)민호가 '몸 쪽으로 붙여서 발디리스를 상대하자'고 얘기했고 리드를 따라서 몸 쪽으로 공을 던졌는데, 발디리스의 타구가 3루수 황재균 앞으로 굴러갔고 그대로 병살타로 이닝이 마무리 됐다. 그 상황을 경험하고 나니 '아! 이게 국가대표 포수의 힘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민호를 극찬한 손승락은 후반기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승락은 "전반기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는데 내 부주의로 다쳤던 만큼 팀에 미안한 부분이 컸다. 그래도 블론 세이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같이 롯데로 이적한 (윤)길현이와 함께 '많이 던지게 되더라도 조금 더 고생하자'고 이야기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조원우 감독님이 원하시는 만큼 활약은 했던 것 같다"며 "후반기 목표는 무조건 팀의 가을야구다. 팀에 (송)승준이 형도 있고, 나도 길현이도 앞서 포스트시즌을 여러 차례 경험했던 만큼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 우리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만 성공한다면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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