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언프리티3' 그레이스 "세상 '마이웨이'들에게 용기주고파"(인터뷰③)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09.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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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확실한 스타일을 추구했던 그레이스는 그 인지도 역시 '언프리티 랩스타3' 전과 비교, 많이 올랐다.


"사람들이 알아보시면 기분이 좋아요. 정말 오랫동안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꿈이 이뤄진 것 같아요. 거기다가 음악뿐만 아니라 스타일까지, 모든 걸 받아주시니까요. '언프리티 랩스타3' 전에 활동할 때는 '미친X'이냐고 하시기도 하고, 집에 돌아가라 이러셨거든요. 저는 끝까지 제 꿈을 믿고 버텼어요. 가수 되는 걸 반대하신 부모님도 이번에 방송하는 걸 보시고는 문자메시지로 응원해주세요. '너한테 욕한 애 누구냐'고요. 하하하. 탈락하고는 '수고했다'고 문자 보내주셨어요. 부모님도 몇 년 동안 걱정하셨던 게 풀리신 것 같아요."

그레이스는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래서 지난 2월 첫 싱글 '아임 파인'(I'm Fine)을 내기 전까지는 모두 스스로 했다. 노래를 만들고 뮤직비디오도 직접 휴대전화로 찍었다. '언프리티 랩스타3' 탈락 후에는 바로 음악 작업에 들어갔다고 했다.

"2주 전 녹화에서 탈락했는데 바로 음악 작업을 했어요. 하던 음악이 있으니까요. 앨범을 내고 싶어요. 영상 같은 것도 많이 찍고 싶고요. 새 싱글에는 될 수 있으면 2, 3곡은 꼭 넣고 싶어요. 기본은 힙합인데 장르는 다를 수 있어요."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크러쉬님이나 자이언티님과 콜라보를 꼭 해보고 싶어요. 자이언티님은 곡이 너무 좋아요. 상상하는 게 달라요. 크러쉬님은 음악이 너무 좋아요. 목소리도 정말 좋고요. 같이 노래하면 좋을 것 같아요. 딘님도요. 딘 트랙을 딸 뻔했는데 놓쳐서 아쉽거든요. 다시 기회가 있으면 같이 하고 싶어요."

"'언프리티 랩스타' 다음 시즌에 다시 도전해보는 건 어떠냐"고 했더니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다시요? 하하하. 생각 한번 해볼게요. 할 수도 있어요. 재밌어서 그렇게 나쁜 거 같지는 않아요. 육지담과 애쉬비는 멘탈이 정말 강한 사람들이에요."

그레이스 자신이 '마이 웨이'(My Way)를 걷는 가수로 기억되길 바랐다.

"제가 하고 싶어하는 걸 보여줘서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저 같은 '마이 웨이'를 가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자신만의 길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요. 평소에 조용한데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을 때 그냥 있지 말고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라고...이런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레이스만의 스타일과 음악으로요. 전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데, 천천히 보여드릴게요. 열정이 안에서 계속 끌어올라요."

그러면서 앞으로의 그레이스에 기대를 부탁했다.

"앞으로 더 재미있고 멋있는 것 많이 보여드릴 테니 다시금 기억해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언프리티의 그레이스'가 아니라 '아티스트 그레이스'가 되고 싶어요. '언프리티 랩스타3'을 하기 전에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집에 가고 싶었고, 갈 길이 없어서 아르바이트고 하고, 엄청 헤맸는데 '언프리티 랩스타3'을 만나고 인생이 바뀐 것 같아요. 지금의 그레이스는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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