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VS 호날두'.. 이번 시즌 첫 마드리드 더비 격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6.11.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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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다툼을 하고 있는 호날두(왼쪽)과 그리즈만(오른쪽) /AFPBBNews=뉴스1


스페인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대표적인 두 팀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홈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으로 불러 '마드리드 더비'를 치른다.


이 경기는 '간판스타' 그리즈만과 호날두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그리즈만과 호날두는 지난 7월 '유로 2016' 결승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당시 결승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첫 '더비'를 앞두고 있는 양 팀엔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동기가 부여됐다. 현재 홈팀 아틀레티코는 승점 21점으로 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우승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선두권과 승점 차를 좁혀야 한다. 원정팀 레알(1위, 승점 27점)도 리그 2위 바르셀로나에 승점 2점차로 바짝 쫓기고 있다. 레알은 오는 12월 4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대결에 앞서 리그 경기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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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과 지단 레알 감독 /AFPBBNews=뉴스1



이번 경기에서는 양 팀 감독 대결도 흥밋거리다. 아틀레티코 디에고 시메오네(46) 감독과 레알 지네딘 지단(44) 감독은 모두 현재 팀의 레전드 출신이다. 비슷한 또래인 만큼 선수 시절 숱한 맞대결도 해봤다. 포지션도 같은 미드필더 출신이기도 하다.

양 감독의 맞대결 전적은 시메오네가 앞선다. 2전 1승 1무다. 지난 5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붙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 끝에 레알이 우승을 차지했다(공식기록상 승부차기는 무승부). 우승을 차지한 레알 지단 감독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이 없는 결과였다.

유일한 변수는 부상이다. 양 팀은 현재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홈팀 아틀레티코 '에이스' 그리즈만은 지난 12일 열린 스웨덴과의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전'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16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고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한 그리즈만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큰 문제는 없다. 재활 후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며 주말 더비 경기 출전에 문제없음을 밝혔다.

원정을 떠나는 레알은 부상 선수가 더 많다. 수비 주축인 세르히오 라모스와 페페가 이미 부상이다. 두 선수는 더비 출전을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출전이 불투명하다. 공격수 카림 벤제마와 알바로 모라타도 부상을 당했다. 출장이 불투명한 벤제마는 지난 3일 'UCL 조별예선' 바르샤바전에서 부상을 입었고, 모라타도 지난 16일 잉글랜드-스페인전에서 부상을 당해 결장이 확정됐다. 레알 입장으로서는 그나마 미드필더 모드리치가 복귀한다는 점이 유일한 호재다.

현재 그리즈만과 호날두가 모두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시즌 첫 번째 '마드리드 더비'에서 누가 웃게 될지 결과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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