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부상 변수가 그리는 '희비 쌍곡선' 에 웃고 우는 KBL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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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이페브라, 리카르도 라틀리프, 애런 헤인즈, 네이트 밀러(왼쪽부터). /사진=KBL 제공





KBL리그가 외국인 선수 부상으로 웃고 울고 있다.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부상 유무로 인해 팀 성적이 요동치는 중이다.


시즌 초반 10개 구단 팀들의 성적을 가르는 중요 요소로 외국인 선수들의 건강상태가 꼽히고 있다. 실제로 상위권 팀을 보면 외국인 선수 2명을 안정적으로 기용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1위 서울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마이클 크레익, 2위 고양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오데리안 바셋, 3위 안양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키퍼 사익스를 앞세워 시즌 초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원주 동부와 인천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 이탈 없이 시즌을 치르면서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하지만 하위권 팀들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먼저 서울 SK는 외국인 선수들의 잔부상이 걱정이다. 상승세를 타려고 할 때 나온 센터 코트니 심스의 허리 부상으로 주춤한 상황이다. 여기에 단신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의 무릎 상태도 좋지 않다. SK 문경은 감독은 "팀이 힘을 내려고 할 때 심스가 빠진 것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는 단신 외국인 선수의 부상으로 조직력을 제대로 갖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비스 네이트 밀러, LG 마이클 이페브라는 모두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 두 팀 모두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면서 버티고 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암초를 만나면서 시즌 초반 운영 계획이 꼬였다.

전주 KCC의 상황도 힘들다. 지난 시즌 팀의 주 득점원이었던 안드레 에밋이 다치면서 공격력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에밋이 복귀하려면 1월 중순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부산 kt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실질적 1순위인 크리스 다니엘스를 뽑았지만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기용하지 못했다.

kt 조동현 감독은 "새 선수는 계속 알아보고 있다. 시즌 시작부터 계속 찾아보는 중이다. 지금 다른 구단도 아쉬운 상황이 나온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데려올 선수가 특별히 없다. 오려고 하는 선수가 없다. 트라이아웃 참가자 가운데 뽑아야 하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있다. 최대한 찾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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