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질 경기였다.. 마지막에 집중력 발휘했다"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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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김승기 감독.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잡고 6연승을 질주했다. 이 승리로 순위도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완전히 기세가 올라있는 모습이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LG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80-75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KGC는 최근 분위기가 좋았다. 무려 5연승을 질주중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9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리고 이날 LG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최근 5연승의 시작이 LG전이었다. 이날도 결과는 같았다. 승리를 따냈고, 6연승을 내달렸다.

데이비드 사이먼(34, 203cm)이 1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정현(29, 191cm)이 20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만들며 팀을 이끌었다. 키퍼 사익스(23, 178cm)가 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오세근(29, 200cm)이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민욱(26, 205cm)도 10점 3리바운드를 더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맨날 시소 경기다. 어려운 경기를 만들어서 하는 것 같다. 사실 오늘은 딱 지는 날이었다. 들어갔다가 나온 공이 많았다. 공도 LG쪽으로 튀었다. 그래도 시소 경기를 하다보니, 선수들이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3쿼터 점수가 좁혀진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이기다 보니까 '끝났구나'하는 생각을 한 것 같다. 1라운드 전자랜드전도 마찬가지고, KCC전도 그랬고, 1~2쿼터 이겨놓고 3쿼터 잘못해서 4쿼터까지 고전했다. 오늘도 같은 경기를 했다"라고 짚었다.

식스맨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기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윙에서 한희원, 문성곤이 해주기를 바랐다. 계속 실패하는 것 같다. 김민욱이 자기 득점을 해줘서 위안을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4쿼터 활약한 이정현에 대해서는 "승부처에서 이정현이 집중력을 가지고 득점을 해주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어려워질 것이라 본다. 집중 마크를 더 당하지 않겠나. 점수를 벌렸다가 다시 좁혀지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익스와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오늘 사익스의 덩크가 화려하기는 했지만, 3쿼터 경기 리딩은 0점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선수들이 정체된 공격을 하게 된다. 득점이 잘 안 된다. 계속 고쳐나가고 있다. 3쿼터 사익스가 하는 것을 놔뒀다. 점수가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심이었다. 이야기를 하고, 잘 정리해서 내보냈어야 했다. 내가 잘못한 부분이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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