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無' 한화 오간도 소식에 한숨 던 김성근 감독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1.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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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좌)와 한화 김성근 감독.





한화 김성근(75) 감독이 일단 한숨을 덜었다. 바로 올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외국인 투수 오간도(34)의 몸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화는 18일 "알렉시 오간도가 미국에서 진행된 메디컬테스트를 이상 없이 마쳤다"고 밝혔다. 알렉시 오간도는 한화가 공들여 영입한 거물급 외국인 투수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쳤다.

성적도 화려하다. 메이저리그 통산 283경기에 출장해 503⅓이닝 동안 33승 18패 평균자책점 3.47을 마크했다. 특히 2011년에는 29경기에 선발 등판,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매김했다. 그해 169이닝을 던지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1을 찍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그러나 이후 내리막길을 탔다. 무엇보다 크고 작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자주 잡았다. 2012년부터 팔꿈치와 어깨 부상 등으로 고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오간도는 끝내 몸에 칼은 대지 않았다. 대신 선발 투수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며 팔과 어깨에 대한 부담을 줄여나갔다.


당초 한화 김성근 감독이 거물급 오간도의 영입을 반기면서도, 동시에 우려한 게 이 부분이었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공식 발표가 이뤄진 상황에서 김 감독의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부상 경력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 결과, 아무 이상 없다는 소식에 김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오간도는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사랑하는 팬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한화 구단은 오간도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다. 오간도와 파트너를 이룰 외인 투수는 누가 될까. 한화 선발진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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