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딘 호투+홈런 6방' KIA, 삼성에 17-0 대승.. 2연승 달려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27 21:30
  • 글자크기조절
image
홀로 2홈런을 몰아치며 5타점을 쓸어담은 안치홍.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3연전 기선제압도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를 기록했다. 투타 모두 힘을 쓰지 못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팻 딘의 호투와 홈런 6방을 몰아친 타선의 힘을 통해 17-0의 대승을 거뒀다.

앞서 개막 2연전에서 KIA는 kt를 만나 1패 후 1승을 거뒀다. 개막전 패배가 아쉬웠지만, 2차전을 14-1로 이기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이날 삼성을 만나 또 한 번 대승을 일궈냈다. 기분 좋은 2연승을 만들어냈다.

선발 팻 딘은 6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등판부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에는 첫 등판에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최고 149km의 강속구에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더해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은 대폭발했다. 안치홍(2홈런)-버나디나-최형우-김주찬-김민식이 대포를 쐈다. 무려 6홈런.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었다. 선발전원출루 기록도 만들어냈다.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개막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안치홍이 2홈런 5타점을 기록했고, 버나디나가 3안타 2타점 4득점, 김주찬이 2안타 3타점을 만들어냈다. 최형우도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image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4득점을 기록한 로저 버나디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3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4볼넷 5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최고 150km의 강속구는 힘이 있었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공이 높거나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KIA 타자들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삼성에 고민을 안기는 투구였다.

타선은 상대 팻 딘을 비롯한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좌완 팻 딘을 상대로 우타자를 대거 포함 시켰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다. 지난해 팻 딘에 강했던(타율 0.400, 2루타 3개) 배영섭이 이날 1번으로 나섰지만, 단 1안타에 묶이고 말았다.

◆ 선발 라인업

- 삼성 : 배영섭(좌익수)-김상수(유격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조동찬(지명타자)- 강한울(2루수)-김헌곤(중견수).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

- KIA : 이명기(우익수)-버나디나(중견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안치홍(2루수)-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 선발투수 팻 딘.

image
팀의 6번째 홈런을 때린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3회말 선취 득점 성공.. 버나디나의 선제 솔로포

3회말 KIA가 먼저 점수를 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버나디나가 타석에 섰고, 상대 선발 보니야를 상대했다. 여기서 보니야의 다소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솔로포를 쐈다. 자신의 시즌 1호포였다. KIA가 1-0으로 앞섰다.

◆ KIA 타선, 4회말 대폭발!.. 7점 뽑으며 빅 이닝

4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2-0을 만들었다. 높은 속구를 놓치지 않았다.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나지완의 볼넷으로 무사 1루가 됐고, 이번에는 안치홍이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역시 높은 속구가 왔고,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단숨에 4-0.

끝이 아니었다. 김민식의 볼넷과 김선빈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가 계속됐다. 여기서 이명기가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6-0이 됐고, 버나디나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져 7-0이 됐다. 버나디나의 도루로 1사 2루가 됐고, 김주찬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켜 8-0까지 달아났다.

나지완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며 2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안치홍이 좌중간 3점 홈런을 폭발시켜 11-0이 됐다. 안치홍은 4회말에만 홈런 두 방을 쐈다. 역대 8번째 한 이닝 2홈런이었다. 2010년 7월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이용규가 기록한 이후 2798일 만이었다.

image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계속된 KIA의 화력.. 5회말 3점-7회말 3점 추가

5회말 KIA는 선두타자 김민식이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12-0을 만들었다. 지난해 5월 3일 시즌 1호 홈런을 쳤던 김민식은 올 시즌에는 3번째 경기 만에 대포를 쐈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김민식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2사 후 버나디나의 우중간 안타가 나오며 다시 주자가 생겼다. 그리고 김주찬이 우중간 2점 홈런을 작렬시켜 14-0이 됐다. 팀의 6번째 홈런이었다.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였다. 지난해 7월 5일 문학 SK전에서 6홈런을 친 바 있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6홈런 경기를 만들어냈다.

7회말에도 점수가 나왔다. 김선빈과 이명기, 버나디나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나갔다. 무사 만루 찬스. 여기서 서동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5-0을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17-0까지 간격이 벌어졌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