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버튼, 2G서 38점-39점 폭발.. 도저히 막을 수가 없다

원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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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이상범 감독이 "집에 찾아가겠다"고 한 이유는 확실했다. 그만큼 잘하고 있다. 원주 DB 디온테 버튼(24, 192.6cm) 이야기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도 버튼이 '하드 캐리'했다.


DB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SK전에서 후반 힘을 내면서 94-89의 승리를 따냈다.

챔프전 2연승이다. 지금까지 10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먼저 잡은 팀이 9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90%의 확률이다. 팀 통산 네 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이자, 통산 세 번째 통합 우승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핵심은 버튼이다. 버튼은 이날 3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1차전에서도 그랬고,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경기가 전체적으로 1차전과 '판박이'였다. 1차전에서 DB는 전반 박빙의 승부를 펼친 후, 후반 들어 힘을 내면서 웃었다. 3쿼터에서 버튼이 펄펄 날며 팀을 이끌었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전반은 DB가 SK에 41-47로 밀렸다. 하지만 3쿼터 모든 것이 변했다. 버튼이 3쿼터에서만 20점을 퍼부으며 팀을 이끌었다. 3점슛 4개에 자유투도 5개를 모두 넣었다.

버튼을 앞세운 DB가 리드를 잡았고,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4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버튼은 4쿼터에서도 8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 막판 블록슛을 만들기도 했다.

이상범 감독은 "시리즈가 끝나면 미국에 버튼 집에 가서 드러눕겠다. 무조건 사인을 받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버튼의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그리고 버튼은 온몸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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