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최근 4G서 4승-ERA 1.47..'에이스'의 귀환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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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31)가 완전히 돌아왔다. 거침없는 기세를 내뿜으며 승리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4경기에서 전승을 올리고 있고, 평균자책점도 1점대다.


KIA는 지난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전에서 헥터 노에시의 호투를 앞세워 5-2의 승리를 품었다.

5일 11-2의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까지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최근 3연승도 달렸다. 기세가 좋다.

특히 선발 헥터의 호투가 빛났다. 헥터는 8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2패)째. 개인 5연승도 달렸다.


타석에 소화하는 진풍경도 있었다. 교체 과정에서 지명타자 자리가 사라졌고, 8회초 헥터가 타석에 섰다. 결과는 삼진. 의외의 선구안을 보이며 함성을 자아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12년과 2014년 각각 4타수 2안타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핵심은 피칭이다. 헥터는 이날 전까지 12경기 72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중이었다.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앞선 2년과 비교하면 더욱 그러했다. 헥터는 2016년 31경기 206⅔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0을 2017년 30경기 201⅔이닝,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의 빼어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올해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였다. 특히 4월까지 6경기 33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86에 그쳤다. 퀄리티스타트 4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도 2회가 있었지만, 크게 무너진 경기도 있었다.

그나마 5월 들어 살아나는 듯했다. 첫 두 경기에서 6이닝 2실점-7이닝 3실점을 올렸다. 이후 5월 13일 삼성전에서 3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또 한 번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호투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9이닝 1실점 완투승-6⅔이닝 2실점 승리-7이닝 무실점 승리-8이닝 2실점 승리다.

이 4경기 평균자책점을 계산하면 무려 1.47이 된다. 특유의 완급조절을 바탕으로 상대 타선을 잘 제어하는 모습이다. 우려를 씻어내는 호투 행진이다. '외국인 에이스'로 군림하던 그 피칭이 다시 나오고 있다. KIA도 더 위를 바라볼 수 있는 확실한 동력을 확보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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