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다"..'클로젯' 하정우X김남길, 2020년 첫 미스터리 탄생 [종합]

압구정=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1.0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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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하정우 / 사진제공=뉴스1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이 2020년 새해 첫 미스터리로 관객을 만난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하정우, 김남길 그리고 김광빈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하정우와 김남길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광빈 감독은 "어느날 자다가 우연히 깼는데 벽장이 살짝 열려 있었다. 누가 있는 것 같은 소름 끼치는 기분이 들었고, 이상한 소리가 들려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라며 "한국적 드라마에 이 소재를 합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로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두 배우는 이 영화의 신선하고 새로운 매력에 영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클로젯'은 한 번도 도전하지 못한 장르이자 캐릭터다. 이 영화에 출연하면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해서 도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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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 사진제공=뉴스1


이어 하정우는 "특히 김광빈 감독을 믿었다. 김광빈 감독은 단편에섭터 이런 장르에 특화 돼 있는 감독이다"라며 "감독님과 인연이 15년 전으로 돌아간다. 윤종빈 감독과 '용서받지 못한자'를 할 때 김광빈 감독은 동시녹음 기사였다. 그때 같이 했던 인연이 여기까지 왔다"라고 전했다.

김남길은 "저도 이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인연에 편승하고 싶다"라며 "우리나라 배우라면 누구나 하정우와 함께 영화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 제 주변 사람들도 다 하정우 선배님과 친하다. 그래서 하정우 선배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고, 제가 친한 사람과 다 친해서 기대치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 만나서도 장르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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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 사진제공=뉴스1


이날 하정우와 김남길은 남다른 티키타카 케미를 뽐냈다. 하정우는 "김남길과 인연은 고현정 배우 팬미팅 대기실에서 처음 만난 것이다. '선역여왕' 당시 인사하고, 제가 친한 제작자들 영화에 자주 나와서 이야기만 많이 들었다"라며 "그러다가 주지훈 배우가 사적인 밥자리에 김남길 배우를 초대했다. 그때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고현정 배우 팬미팅에서 본 모습은 묵직하고 시크하고 북유럽 이케아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주지훈이 소개하기를 자기보다 더 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더라. 1분에 주지훈이 30마디 하면 남길이 형은 60마디 한다고 하더라"라며 "도대체 어떻길래 그런가 하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숟가락 들 틈 없을 정도로 유머 피치 올리더라. 이런 사람도 있구나 했다. '선덕여왕' 이미지가 깨졌다"라고 전했다.

김남길은 하정우와의 호흡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정우형보다 내가 더 웃겨야겠다는 경쟁 심리가 있었다. 연기보다 더 재밌어야겠다는 경쟁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남길은 "저는 1분에 60 마디를 하지만 정우형은 한 두마디 하는데 웃기다. 유머의 가성비가 좋다. 제가 웃으니까 정우형이 너무 리액션 좋은거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근데 진짜 웃겼다. 저는 말이 많은데, 또 말이 많고 시끄러운건 너무 싫어한다. 정우형 유머는 가성비 좋게 너무 웃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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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끝으로 김광빈 감독은 "미스터리 드라마라는 장르가 영화의 포장이라면, 저는 그 속에서 가족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서양적인 소재 속 한국의 이야기를 담았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이 뭉친 신선한 미스터리 영화 '클로젯'이 새해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한편 '클로젯'은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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