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내리치고 네트 잡아당긴 김연경, 차상현 감독 "어떤 식으로든 경고 줬어야" [★장충]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1.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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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효하는 김연경./사진=KOVO
흥국생명 김연경(32)의 행동에 양 팀 사령탑의 생각은 어땠을까.

김연경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경기서 블로킹 3개와 더불어 38득점을 올리며 팀의 6연승에 힘을 보탰다.


승리와는 별개로 이날 김연경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가 됐다. 강한 승부욕 덕에 제스처도 커졌고, 행동도 과격해졌다.

상황은 2세트와 5세트에서 나왔다. 김연경은 23-21에서 오픈 공격이 GS칼텍스 김유리의 손에 막히자 돌출 행동을 보였다. 경기가 풀리지 않는 듯 분을 참지 못하고 공을 바닥에 세게 내리쳤다.

김연경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이 놀랐다. 그러자 강주희 주심은 김연경을 따로 불러 구두로 경고를 줬다.


과격한 액션은 5세트에서도 나왔다. 15-14에서 자신의 공격이 권민지에게 걸리자 네트를 붙잡고 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직접 나섰다. 주심에게 왜 경고를 주지 않느냐는 항의를 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김연경의 행동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복잡한 심정이다. 분명히 어떤 식으로든 경고가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역시 김연경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승부욕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나름 감쌌다. 박 감독은 "승부욕, 책임감에서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다"고 두둔한 뒤 "김연경에게 이야기했다. 절제해야 할 부분은 절제해야 한다. 더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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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오른쪽)./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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