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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한국시리즈 1차전 식전 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애런 알테어(가운데 원). /사진=뉴스1 |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29)가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켰다. NC는 한국시리즈에서 1승을 먼저 거두고도 웃지 못했다. 알테어와 면담을 진행했고, 더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알테어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회말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였다.
그러나 경기 후 논란이 발생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데일리 MVP 시상식과 공식 인터뷰에 나서려 했으나 KBO가 이를 막았다. 결국 마스크 쓰지 않기를 원했던 알테어는 시상식과 인터뷰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NC는 "마스크를 쓰고 말을 하면 호흡이 불편하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식전 행사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보였고, 경기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이 커졌다.
KBO 관계자는 "정규시즌 경기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중이다. 처음에는 경고가 가고, 두 번째부터는 벌금이다. 시즌 도중 벌금을 낸 선수는 없었다. 알테어가 경고를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중이며, 그랬다면 이번에는 벌금 대상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2차 적발시 20만원, 3차 적발부터는 100만원의 벌금이 있다.
파문으로 번지면서 NC도 관리에 나섰다. NC 관계자는 "알테어와 면담을 진행했다. 알테어 스스로도 심각성을 알고 있다. 이전부터 마스크 착용이 민감한 내용임을 알고 있었고, 이번 일을 통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자신이 느끼는 불편함 때문에 일이 커진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전 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은 잘못한 것이 맞다. 아무래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말을 하는 것이 불편한 것 같다. 알테어 스스로 방역 지침을 따르겠다고 했다. 더그아웃 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사진 촬영이 필요한 경우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했다. 구단에서도 관리하겠다. 끝까지 안 되겠다고 하면 선수단에서 따로 빼는 것까지 고려중이다"라고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