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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KT 허훈과 캐디 라렌이 2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전에서 득점을 합작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BL |
KT는 28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리온을 88-74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KT는 21승째(6패)를 거두고 2위 SK(18승8패)와 격차를 2.5게임 차로 벌렸다. 9연승을 달리다 안양 KGC에 일격을 당한 뒤, 다시 4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흐름이다. 반면 3연승 도전이 좌절된 오리온은 13승13패로 4위에 머물렀다.
KT는 라렌이 3점슛 3개 포함 23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하윤기과 양홍석이 각각 14점, 허훈도 12점으로 힘을 보태며 4연승을 합작했다. 오리온은 할로웨이가 16점 13리바운드, 이정현과 이승현이 각각 14점으로 맞섰지만 일찌감치 벌어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초반 흐름은 홈팀 오리온이 잡았다. 이승현의 2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조한진의 3점포 등을 더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1쿼터 막판 KT의 집중력이 빛났다. 라렌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하윤기의 자유투 성공으로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이 이정현의 2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자 허훈의 역전 3점포가 터졌다.
기세가 오른 KT는 2쿼터 초반 라렌의 3점 포함 2연속 득점에 허훈의 자유투를 더해 31-2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오리온도 할로웨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KT가 양홍석과 마이어스의 연속 득점, 양홍석의 3점포를 더해 전반을 48-38, 10점 차 리드 속에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KT가 3쿼터 초반 김동욱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김동욱과 허훈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1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궁지에 몰린 오리온은 이대성과 임종일의 연이은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KT도 양홍석과 라렌의 3점포로 맞서면서 격차는 쉽게 줄지 않았다. 3쿼터 종료 직전 라렌의 3점 버저비터까지 터지면서 KT가 20점 차 리드를 잡은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홈팀 오리온은 막판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지만, 일찌감치 여유 있게 승기를 잡은 KT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승기를 잡고도 4쿼터 막판 흔들리며 진땀을 흘려야 했던 이틀전 SK전의 반복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T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