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1년만에 충격 이적설→뮌헨 떠나 'SON과 EPL 맞대결?' 차기 행선지로 맨유와 연결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4.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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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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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힘든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 독일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것이 지난 해였지만, 1년 만에 충격 이적설이 돌고 있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11일(한국시간) 키커의 보도를 빌려 "현재 뮌헨 선수단에 적합한지 물음표가 붙은 선수가 최소 4명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알폰소 데이비스"라며 "데이비스 외에도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리스트에 올랐다. 두 선수는 최근 선발 자리를 잃었고 비판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이적설을 전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독일 스포르트 역시 김민재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주장, 1년 만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 리그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지난 해 뮌헨에 입성했다. 하지만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팀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김민재의 계속된 경기 출전에 혹사 논란까지 일어났다. 하지만 김민재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뮌헨은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뛰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고, 다이어는 김민재가 없는 사이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찼다. 네덜란드 센터백 마타이스 데리흐트와 선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민재는 벤치 멤버로 밀렸다. 지난 달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치오(이탈리아) 경기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6일 리그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 김민재는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모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뮌헨이 2-3 충격 역전패를 당한데다가 실점 장면 모두 김민재 위치에서 일어났다. 김민재는 걷어내기 5회, 공중볼 경합에서 6차례나 승리하고도 혹평을 받았다. 독일 키커는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독일매체 RAN 역시 "김민재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3실점 모두 관여했다"고 꼬집었다.


결국 김민재는 지난 9일에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뛰지 못했다. 대신 다이어, 데리흐트가 선발로 나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김민재의 이적설까지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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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와 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김민재와 연결되고 있는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지난 해에도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지만, 뮌헨과 경쟁에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뮌헨은 제대로 된 센터백 보강을 하지 못했다. 지난 해 여름 맨유의 유일한 센터백 보강은 '36세 베테랑' 조니 에반스 뿐이었다. 게다가 라파엘 바란은 깊은 부진에 빠졌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잦은 부상에 힘들어하고 있다. 또 다른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그야말로 무조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맨유 소식을 주로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도 "김민재는 지난 해 여름 맨유 이적과 강하게 연결됐다. 영국 가디언은 김민재가 맨유의 수비수 영입 타깃 1순위로 소개했다. 하지만 맨유는 김민재를 놓쳤다"며 "이적설이 나온 지 9개월이 지났다. 지난 해 끝날 것 같았던 이적 이야기는 더 남아있을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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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이적시장 전문 풋볼 트랜스퍼 역시 "김민재가 떠날 수 있다"며 "김민재는 커리어의 정점에 있어 다시 주전 멤버로 뛰고 싶을 것이다. 이 때문에 올 여름 소속팀 뮌헨과 마찰이 있을 수 있다. 맨유는 지난 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뜨거운 관심을 보냈지만 재정적 페어플레이, 이적료가 부족해 영입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 여름 맨유가 공격적인 보강에 나설 것이라고 영국의 많은 매체가 예상했다. 맷 래드클리프 신임 구단주가 팀을 이끌게 되면서 엄청난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가 맨유로 이적한다면,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32)과 맞대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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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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