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나와!' 황희찬 감독 극대노, "위협 행위" 확인→FA 기소 '충격'... "이건 스캔들이다" 분노, 징계 가능성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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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오닐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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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주앙 고메스(왼쪽)를 위로하는 오닐 감독. /AFPBBNews=뉴스1
황희찬(28)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게리 오닐(41) 감독이 추가 징계를 받을 위기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오닐 감독을 기소했다.

영국 매체 'BBC'는 11일(한국시간) "오닐 감독은 FA로부터 '부적절하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이유로 기소됐다"라고 보도했다. FA는 "경기 종료 후 오닐 감독이 경기 관계자 탈의실 주변에서 부적절하고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도 같은 날 "오닐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논란이 될 만한 심판 판정이 나온 뒤 그의 행동으로 기소됐다"라고 알렸다. 오닐 감독은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까지 기소에 대해 응답해야 한다.

울버햄튼은 지난 6일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맞붙었다. 1-2로 밀리던 후반 종료 직전 울버햄튼은 맥스 킬먼(27)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하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무산됐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파블로 사라비아(32)와 필드에 있었던 마테우스 쿠냐(25)는 주심에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끝내 경기는 울버햄튼의 1-2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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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하는 오닐 감독.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오닐 감독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토니 해링턴 주심을 찾아갔다. 오닐 감독은 "나는 주심의 설명을 들을 만큼 제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라며 "심판은 나를 보고 설명을 포기한 것 같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항의는 이어졌다. 오닐 감독은 "만약 당신이 최고 수준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일하는 관계자라면, 당시 상황을 오프사이드라 주장하는 것은 정말 실망스러운 판단이다"라며 "이건 스캔들이다. 끔찍한 결정이다. 프리미어리그의 청렴성을 유지하라"라고 작심 발언하기도 했다.

심지어 같은 날 프리미어리그는 빈센트 콤파니(39) 번리 감독에게 심판 항의를 이유로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콤파니 감독은 페널티킥 선언을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최근 공식 경기 4경기에서 무승(1무 3패)을 기록중인 울버햄튼이 경기장 밖 잡음으로 홍역을 치르게 됐다. 울버햄튼은 오는 13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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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오닐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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