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마저 질타'한 만년 유망주, 결국 토트넘 떠난다! 몸값 '폭락' 감수... EPL 실패→네덜란드행 '유력'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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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안 힐과 페예노르트 구단 로고 합성 사진. /사진=풋볼365 갈무리
토트넘 홋스퍼 드림은 끝이다. 브리안 힐(23)이 끝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11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여름 이적시장에 힐을 매각할 것이다. 엄청난 몸값 폭락도 감수한다.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 이적이 유력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21년 여름 이적시장 2500만 유로(약 367억 원)에 힐을 영입했다. 한때 손흥민(32)의 대체자로도 불린 유망주 윙어다. 하지만 힐은 좀처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 부임 후에도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풋볼365'는 "힐은 손흥민, 브레넌 존슨(22), 데얀 클루셉스키(24) 등과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올 시즌 내내 11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출전은 단 2경기였다"라며 "심지어 힐은 티모 베르너(28)의 합류 후 서열에서 더 밀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토트넘은 힐에게 이별 통보를 날렸다. 매체는 "레비 회장은 힐에게 영구 이적을 허락했다. 토트넘은 눈에 띄는 손실을 감수하려 한다"라며 "힐은 600만(약 88억 원)에서 1000만 유로(약 146억 원)의 이적료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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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브리안 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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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수비를 제치다 넘어지는 힐.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페예노르트는 힐 영입에 진심이다. '풋볼365'는 "페예노르트는 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다음 시즌 개막을 앞두고 힐을 데려오려 한다. 힐의 에이전트에게 구체적인 제안도 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회장도 힐의 이적에 긍정적이다.

힐은 2026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되어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팀 토크'도 지난 19일 "토트넘 윙어 힐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수단에서 완전히 제외됐다"라며 "그는 운명을 받아들였다. 스페인 세비야 복귀를 타진 중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1월 이적시장 여파도 컸다. 토트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향한 손흥민의 대체자로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 와중에 존슨도 점점 토트넘 축구에 적응하며 출전 시간을 늘렸다. '풋볼 365'에 따르면 토트넘은 베르너와 완전 이적 계약을 고려 중이다.

힐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중 손흥민의 꾸중을 들은 바 있다. 손흥민은 패스 타이밍이 늦은 힐에게 다가가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힐은 겨울 이적시장에 토트넘을 떠날 수 있었지만, 팀 잔류를 택했다. 이는 악수가 됐다. 오히려 토트넘은 베르너를 영입한 뒤 그를 핵심 윙어로 쓰고 있다. 힐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끝내 힐은 네덜란드 리그로 향하는 분위기다. 비교적 주전 경쟁이 수월한 팀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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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시도하는 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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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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